[100자평] 직관펌프, 생각을 열다

직관펌프, 생각을 열다 - 대니얼 데닛의 77가지 생각도구
대니얼 데닛 지음, 노승영 옮김, 장대익 해설 / 동아시아 / 2015년 4월

생각을 생각하는 것은 과연 어떤 것일까? 우리는 그동안 생각을 너무 편하고 쉽게 하려는 것에만 익숙해진 것 같다. 다이제스트 지식과 단편적인 정보는 참 편하지만 기계도 자주 안 쓰면 노후되듯이 사람의 머리도 자주 안 쓰면 퇴보할 거다. 이 책은 번쩍하고 머리속에 어떤 깨우침을 주는 거 같다.

[100자평] 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

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
앤드루 호지스 지음, 한지원 외 옮김, 고양우 감수 / 동아시아 / 2015년 2월

한 천재 수학자의 비운의 삶. 하지만 우리에게 공헌한 그 업적은 길이 기억될 것이다. 2차대전의 승리를 이끈 영웅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독이 든 사과를 먹고 자살한다. 정말 영화처럼 파란만장한 삶을 산 앨런 튜링의 일대기를 원작 그대로 만나게 되어 반갑다. 과학 전기 중 꼭 소장하고픈 책!

[100자평] 꽃보다 라오스

꽃보다 라오스 - 라오스 정부 공식 가이드북! ㅣ 메콩 시리즈 4
후지타 아키오 지음, 고노 다이스케, 다카노 사토시 옮김 / 동아시아 / 2014년 8월

<꽃보다 청춘> 라오스 편의 세 청춘이 떠난 곳 라오스. 저런 것이 바로 여행이다! 라오스가 왜 전 세계인들이 꼽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위에 뽑혔는지 알겠다. 관광이 아닌 진짜 여행, 이 책은 일반 여행서가 아닌 라오스의 숨겨진 멋을 제대로 느끼게 해줄, 말 그대로 공식 가이드다!

[100자평] 온도계의 철학

온도계의 철학 - 측정 그리고 과학의 진보
장하석 지음, 오철우 옮김, 이상욱 감수 / 동아시아 / 2013년 10월

과학과 철학 한 분야만으로도 어려운데 그 둘을 한데 모으다니... 내용이 쉽진 않지만 놀라운 성과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앞으로 어쩌면 장하준 선생을 소개할 때 <장하석의 형>으로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책 표지는 온도를 형상화한 듯, 어려운 책의 내용을 한결 상쇄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