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후 무사고 귀국 시 보험료의 10%를 환급해주는 ‘귀국 축하금’ 여행자보험이 뜨거운 감자가 됐다.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시장 점검을 통해 무사고 환급형 여행자보험을 살펴보고 있다.무사고 환급형 여행자보험은 지난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디지털 손해보험사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해 5월 사고 없이 귀국하면 가입자 모두에게 '안전 귀국 환급금'을 제공하는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했다. 사고가 나야만 보상금을 받을 수 있던 기존 상품과는 다른 차별점으로 인기를 끌어 올해 4월에는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손해보험 업계 인기를 끌면서 귀국 축하금은 타 기업 상품으로도 번지기 시작했다. KB손해보험 'KB해외여행보험'도 귀국 축하금을 제공한다. 국민은행 'KB스타뱅킹 플랫폼'에서 이 상품에 가입하면 사고 유무와 상관없이 보험료의 10%를 돌려받을 수 있다.소비자에게는 각광을 받았지만 일각에서는 보험 원리를 두고 논란이 제기됐다. 손해보험은 보험자가 보험 사고로 인해 생기는 재산상의 손해를 보상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가입하는 보험이다. 그러나 사고 손해 없이 환급 형태로 보상해 주는 것은 손해보험 기본 원리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