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꼭꼭, 김용택이 사랑한 동시 따라 쓰기 따라 쓰기
김용택 엮음, 윤문영 그림 / 한솔수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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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등 동시 쓰기책, 초등 필사책 추천

 

안녕하세요.

신학기라 아이들 쓰기 훈련 많이 시키고 계시죠?

저희 아이는 아직 쓰기가 약해서 글쓰기 연습을

많이 시키는 편이에요. 그런데 정말 죽어라 하기

싫어합니다. 자신 없고, 재미없으니 안하는거죠.

 

요즘은 지문에서 고사성어만 찾아서

쓰기책에 5개씩 쓰는거랑, 동시 필사를 하고 있어요.

지난 번 마음이 예뻐지는 동시도 넘 효과가 좋았거든요. 아이가 낭독하는 건 좋아해요.

심지어 유투브 채널 만들어서 올려달라고 함..

엄마가 부지런하면 그것도 괜찮을 것 같지만,

일단 할 수 있는 것만 해보기로 합니다.

 

이번에 선택한 책은

'마음에 꼭꼭 김용택이 사랑한 동시 따라쓰기'입니다.

엮은이 김용택 시인님은

섬진강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많이 써서 '섬진강시인'으로 불리워지기도 하죠.

 

두산백과에 따르면

대상일 뿐인 자연을 삶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여 절제된 언어로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김소월과 백석을 잇는 시인으로 평가된다고 해요.

주요 작품으로는 <섬진강>, <사람들은 왜 모를까>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등이 있습니다.

 

<마음에 꼭꼭 김용택이 사랑한 동시 따라 쓰기>는

김소월, 윤동주, 박목월님의 주요 시들을 읽고

따라 쓸 수 있는 필사 시집이에요.

어린이들이 접하면 좋을 아름다운 시 53편을 김용택 시인님이 선정해서 엮었는데, 윤문영 화가님의 그림이 찰떡같이 어울리더라고요.

 

목차는 세 시인의 작품 53편이

3장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1장 - 김소월 10편

2장 - 윤동주 23편

3장 - 박목월 20편

 

이 책은 초등교과와도 연계되어 있어서

학습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거의 전학년 교과와 다 연관되어 있어요.

 

국어 2-1 1. 시를 즐겨요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국어 2-2 1. 장면을 떠올리며 5. 간직하고 싶은 노래

국어 3-1 1. 재미가 톡톡톡 10. 문학의 향기

국어 3-2 4. 감상을 나타내요

국어 4-1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국어 4-2 9. 감상을 나누며 읽어요

국어 5-1 2. 작품을 감상해요

 

저희 아이는 쓰기를 정말로 싫어하는지라

일단은 하루에 하나만 쓰자고 이야기했어요.

그래서 하루에 하나 필사하고, 낭독 동영상 찍고

이런식으로 진행해보았습니다.

아직 초반이지만 그 중에 재밌어 했던

작품 몇 가지만 나눠볼게요.

 

2. 김소월 - 엄마야 누나야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일단 짧아서 좋아합니다.

그리고 많이 보았던 시라 친근해하더라고요.

노래도 한번 찾아서 들려주니 흥미로워해요.

 

3. 윤동주 - 병아리

 

-뾰, 뾰, 뾰

엄마 젖 좀 주

병아리 소리.

 

-꺽, 꺽, 꺽

오냐 좀 기다려

엄마 닭 소리.

 

좀 있다가

병아리들은

엄마 품속으로

다 들어갔지요.

 

이 시는 소리가 재미있나봐요.

뾰 뾰뾰, 꺽 꺽 꺽 이런 소리를 내면서 큭큭 거리더라고요. 병아리와 엄마 닭의 대화가 따뜻한 느낌을 주어요. 아이를 꼭 한 번 안아줍니다.

 

4. 느낀점

 

어른도 좋은 글귀, 명언 등을 필사하면

마음 정리도 되고, 생각이 달라지잖아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시구를 따라 쓰게 하니

조금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닮아가는 것 같아요.

 

미디어의 노출이 많은 우리아이들에게

동시 쓰기로 아이의 내면을

풍성하게 채워가는 건 어떨까요.

초등 동시 쓰기책, 초등 필사책으로

<마음에 꼭꼭 김용택이 사랑한 동시 따라 쓰기>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한솔수북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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