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비스 너무 좋고 알라딘이 계속 유지해줬으면 좋겠다
내용 탄탄하고 좋다. 이야기 속에 당시 생활상이나 사회상을 세세하게 잘 담아내서 비잔티움 관련으로 자료 찾아보시는 분들 한번쯤 읽어보시면 좋을 듯.
읽었던 동화 중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 어릴 때 읽은 고전 동화 지금 와서 보면, 정말, 솔직하게 말하자면 토나오는 내용 많았다. 예를 들자면 아들 낳는다고 영험한 신령님한테 빌었다가 딸을 낳았다->실망해서 애를 거의 두들겨패가며 키웠다->덕분에 딸은 참한 며느릿감으로 잘 컸다. 뭔 대통령 연설문 같은 말인가 하실 분들 많을 것임. 그러나 이것은 실제로 어렸던 내가 읽은 내용이었고 좀 자란 다음에는 출판사를 광화문 네거리에서 공개처형해야 마땅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월급 안 줘서 인내심 강한 직장인으로 키웠다 같은 개소리 하고 있네.종이 봉지 공주는 다행히도 그런 ☆가련한 여성상☆의 전철을 밟지 않았다. 내가 이걸 읽게 된 계기가 논술학원 때문이었는데 오히려 엄마(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쭉 직장인이었던)가 이 책을 더 좋아했다. 10살 난 딸은 재밌다 ㅇㅅㅇ, 엄마는 이거 좀 대박인데? 하는 반응. 나중에 좀 더 크고 보니 이유를 알겠더라고. 딸 둔 부모님은 아이하고 꼭 같이 읽어보세여. 페미니즘 동화라고 감히 타이틀 붙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