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배의 청약의 시간
임성배 지음 / 스마트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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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신혼부부 청약에 대해 알아보려고 청약홈 사이트에서 입주자 모집공고문을 읽는데 한 페이지를 다 읽지도 못하고 벌써 머리가 아팠다. 모르는 전문용어도 꽤 많고 괜히 복잡해 보였다.

아파트 청약은 복권 당첨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마당에 신청하는 문턱까지 나에게는 턱없이 높은걸까. 공부가 더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책 [임성배의 청약의 시간]을 펼쳐들었다.

책을 읽기 앞서 목차를 훑어보니 무려 일곱 챕터에 소제목들도 많아서 과연 완독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다. 읽다가 정히 힘들면 필요하다 싶은 부분만 점핑하면서 읽자는 생각으로 책을 펼쳐들었는데 왠걸, 3일만에 완독했다. 술술 읽혔고 심지어 재밌기까지 했다. 소설책도 아닌데 재밌을리가,싶겠지만 그만큼 이해하기 쉬워 주택청약에 대해 하나씩 자식을 알아가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이 책 한권을 다 읽었을 뿐인데 주택 청약 관련 기사도 읽히고 내가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 추후 청약준비를 위한 계획들을 세울 수 있어서 좋았다.


<줄거리 소개>

챕터1에서는 청약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해주는데 설득력이 있다. 저자는 청약을 일반 매매와 달리 계약부터 입주까지 보통 36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리니, 이 시간을 잘 활용하면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청약아파트 가격의 10%정도인 계약금을 종잣돈으로 준비하고 중도금은 집단대출로, 입주 시 잔금은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약은 '맨 땅에 헤딩'이나 '영끌'이 가능해진다. 물론 계획을 갖고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대출을 받고, 중도금도 대출 제한으로 일부분 자체부담할 수 있다는 점도 인지해야 하며, 각자 상황에 맞는 아파트를 목표로 해야 한다. 다만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막연함에 묻히지 않고 차곡차곡 준비하고 도전해 볼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또 저자는 '청약은 대입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 청약 경쟁이 뜨거운 시기에 청약가점이나 납입인정금액이 높지 않다면 전략을 다르게 짜는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를 저자는 "역발상 전략"이라고 부르는데, 한마디로 경쟁을 피하는 전략이라고 한다. 입지가 덜 좋은 아파트, 선호도가 떨어지는 평형, 일정기간 고생을 감수해야 하는 선택, 미래가치가 있으나 현재는 볼품없는 지역 등에서 그나마 나은 선택을 하여 청약하는 것이다. 읽고보니 맞는 얘기다. 아예 청약을 포기하기보다는 도전을 하는게 좋고,이왕 청약에 도전을 한다면 매번 쓴 고배를 보기 보다는 덜 선호하는 아파트라도 당첨이 되는 게 무주택자에게는 좋은 일일 확률이 높다. 긴 안목으로 보자면 내 집 마련이 되면 그다음에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다른 아파트로 옮겨가기도 용이해지니까.

기사에서 늘 등장하는 신도시에는 대체 어떤 지역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청약통장이 왜 중요하지, 공영 아파트와 민영 아파트의 차이점은 무엇이고 청약 시 차이점은 무엇인지, 의무거주기간이란 무엇인지에서부터 주택담보대출 공부와 자주 실수하는 아파트 부적격 유형까지 핵심만 짚어 설명해주니 귀에 쏙쏙 들어와 박혔다.


<느낀점>

이 책 한권을 읽으면 아파트 청약에 필요한 거의 모든 "how to"를 이해할 수 있다. 고기 잡는 법을 확실히 알려준 책이다.


<추천>

연령대에 상관없이 우선 무주택자라면 완독을 한번 권하고 싶다. 현재 주택이 있다고 할지라도 주택청약통장에 그동안 입금을 하고 있었다면 주택처분 조건하에 자신의 현황에 맞는 특공이나 일반 청약을 알아보고 도전해볼 수도 있다고 하니 유주택자도 읽어볼만한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완독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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