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철학 에세이 - 개정증보판 ㅣ 동녘선서 93
김교빈 지음, 이부록 그림 / 동녘 / 2008년 5월
평점 :
이 책은 제가 필기 않고 읽는 유일한 책입니다. 여러번 반복해서 읽으려는 의도입니다. 내용을 발효시키려는 의도입니다. 한 세번 읽으니 감이 잡히더군요. 우리 조상이 참 대단한 분들이셨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즈음 뭔가 큰 일 이루면 반만년 역사 초유 어쩌구 저쩌구 성과라고 학자, 언론인이 말 하는 데 저는 그럴 때마다. 그럽니다. 참 무식한 인간들이구나. 참 역사의식이 전혀 없는 놈들이구나 라고요. 이 책을 읽으시면 제 말 이해 하실겁니다.
도올 김용옥교수 강연에서 이황과 기대승 간 4단 7정론 논쟁 내용 알듯 모를듯 했는데 이 책 읽고서 아주 쉽게 이해했습니다.
이황을 통해서 지금 대통령 포함 국회의원 장관이 거의 99프로 소인배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지금 지식인 중 조선시대 선비처럼 옳음을 위해서 목숨을 거는 사람은 아예 없지요.
이 책으로 인해서 강화학파 정제두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습니다. 강화학파 후배들은 개화기 때 변절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가슴에 와 다았습니다.
이번 개정판에서 동학사상을 추가하셨는데 다음 개정판에서는 김교빈 교수님이 기철학 전공하셨으니 개화기 최한기 사상을 다뤄주시길 바랍니다. 정제두와 약간 통할 수 있는 칼 찬 지리산 철학자 남명 조식도 다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정제두 후배가 개회기 때 독립운동 했듯이 남명 조식 제자는 임진왜란 때 의병으로 큰 역할 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