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인물에 대한 특징을 잘 뽑아낸 것 같다. 당대 주요 사건도 정리를 잘 하였다. 조선왕조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은 이 책으로 충분한 듯 하다. 하지만 역사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기에는 개략적인 내용보다 더 자세한 책이 필요할 듯 싶다.
알파고의 광풍으로 인공지능의 개념을 파악하기 위해 이 책을 읽었다. 필요 부분만 발췌하여 읽었더니 큰 줄기가 집히지 않았다. 여유가 있을 때 다시 읽어봐야겠다.
저자는 유물론과 기계적 과학으로 대변되는 현대과학을 비판하고 있다. 권위적 구조와 전지전능하다는 환상은 과학이 지닌 유용성을 완전히 잠식했다고 말한다.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가 받은 교육 역시 현대과학이라서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현상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다시 읽어볼 만한 책인 것 같다.
기술의 진보라는 배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바로 앞의 낭떠러지를 보지 못하고 그저 열심히 엔진을 돌리고 있는 것은 아닐지...배를 돌려 항구로 돌아와서 대량생산, 대량소비라는 항로를 수정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