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섬 이야기 - 세계화는 지구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내인생의책 그림책 61
오진희 글, 엄정원 그림 / 내인생의책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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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자연보호를 가르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또한 나 조차도 쉽게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는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때가 종종 있기 때문에 더욱더 그렇지요.

하지만.. 과연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분리수거만 한다고 자연을 보호 할 수 있을까요?


모두섬은 정말 아름답고 예쁜 섬이랍니다.

섬을 소개하는 글을 보면 정말 어릴적 내가 뛰어놀던 시골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그리움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게 된답니다.


그런 모두섬에 어느날 문명이 나타나고 노랑보숭이를 심어라고 권하죠^^

뭐 심어도 됩니다. 하지만 너무나 쉽게 받아들여진 문명은 결국 내가 설자리를 파괴하고 말지요.


모든 것을 잃게 된 모두섬은 그 후로 아무도 살지 않게 되고 말죠..


읽는 내내 내 아이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까 많이 고민했어요.


최근 재방송으로 본 비정상회담에서 선진국과 후진국이 자연"을 보호할 것인가 개발을 위해서 파괴해도 되는 것인가에 대해서 토론하는 장면이 나왔답니다.


지금 당장 눈앞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개발 도상국들... 그리고 그들은 잘 살게 되면 그때 해도 늦지 않다고 말하고.. 이미 잘 사는 이 지구의 우두머리에 속하는 몇몇 국가는 그렇게 하다보면 늦게 된다고 말하죠.


자신들이 그 길을 가 봤으나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을 말하지만..


지금 모두섬 사람들처럼 그저 자연이 주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다가 문명을 접하게 되고 발전이라는 기회를 갖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생각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내 아이에게 쉽고 재미있게 함께 생각할 수 있었던 자연보호와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자연위에 발전을 덧씌우는 것은 어떤것이 있는지 우리는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더 깊이 생각하게 되는 책이 아니였나 싶어요.


그저 흔히 아는 쓰레기 분리수거, 일회용 제품 자제 그런것들로만은 이제 자연은 보호하기에는 무리라는 것이지요.

우리는 너무나 많은 문명의 편리함 위에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자연을 위해 바꿀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면 할 수 있는것은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과학의 발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아이와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그런쪽으로 이야기를 유도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기회의 책이 아니였나 싶어요.

너무나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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