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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왕따는 누구? -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도록 도와주는 책 ㅣ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23
강민경 지음, 임광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1월
평점 :
정말 요즘 아이들 학교 보내는게 사람 조심 차조심 하라는 말보다 왕따는 당하는게 아닌가 학교 폭력에 노출 되는게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더 클거라 생각이 되요.
저도 타 학교에 다니는 아는 아이가 학교에서 그룹을 만들어 다른 친구들을 괴롭히고 폭력을 쓴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무섭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이런 왕따, 비단 티비 얼론에 노출되어서도 아니고 내 아이가 내 아이의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더 걱정이 되는 것이라 생각이 되요
이런 왕따에 노출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왕따에 힘들어서 자살하는 아이들을 볼때마다 마음이 아픈데, 과연 그 아이들을 죽음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할 수 할수는 없었을까요?
이 책 다음 왕따는 누구?는 그런 왕따 놀이에 용기있고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 규리의 이야기입니다.
동휘는 시골에서 서울로 전학온 아이인데요, 실내화도 없어지고, 필통도 없어지고, 자꾸만 무엇인가가 없어지게 되죠.
하지만 아무도 그 이유를 말해주지 않아요.
짝지 규리도 처음에는 그 왕따놀이에 자기도 모르게 포함이 되어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요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쉽사리 말하지 못하는 것..
그것은 이 책에서 선생님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보여주는지 나타내는 장면이 있어요.
채안이는 먼저 왕따놀이의 술래가 된 아이예요
술래가 되면 자꾸만 자기 물건이 없어지고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된답니다.
채안이는 선생님께 말하지만 이미 힘 있는 아이 밑에서 눈치만 보던 아이들이 나서서 말을 할까요.
나공주라는 아이가 그런 일은 없다고 말하자 선생님은 채안이에게 오히려 마음을 넓게 쓰고 친구와 친하게 지내라고 말합니다.
정말 답답한 부분이죠.
아이에게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무슨 일이 있는건지 자세하게 따로 상담할 생각도 안합니다.
이게 현실이죠.
제가 아는 아이도 학교에서 남자 아이들에게 맞고 온 일이 있습니다.
그 아이는 여자였고, 의리에 불타 남자 아이가 나쁜 행도을 하자 말리다가 결국 맞게 되었는데요, 두명에게 맞았다고 해요.
그래서 맞은 아이 엄마가 때린 아이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해서 상황을 설명하니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대수롭지 않게 그럴수도 있다라고 그런걸로 유난을 떠냐는 듯이 말했다고 해요.
아이 엄마는 싸우지도 따지지도 않고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교장선생님과 상담을 하겠다고 말하니 그제서야 다시 이야기를 하자며 결국은 한번만 넘어가 달라라고 사정했다고 하더라구요.
자신의 일이 아니니, 자신의 아이가 아니니, 학교 선생님 조차 저렇게 자신의 불이익을 생각하고 수수방관하는 듯한 자세를 보이다 보니 결국 왕따는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전학을 가게 되고 피해를 보는 형태가 되고 말더라구요.
그 후로 누구도 그 왕따 놀이 술래에서 밑보이면 벗어나지 못하는데요, 규리는 짝지 동휘가 너무나 안되어서 결국은 왕따 놀이는 놀이가 아니라 친구를 아프게 하는거라고 그런건 놀이가 아니라고 크게 말하며 맞서게 되죠.
그렇게 맞선 댓가는 결국 왕따놀이의 술래가 되어서 괴롭힘을 당하게 되지만 규리는 현명하게 대처를 합니다.
없어지는 물건은 하나더 준비하고 가방은 절대 사수 하는 식이죠
그리고 그런 노력에 힘입어 친구들이 늘어나고 결국은 왕따놀이를 주도하던 나공주가 그 왕따놀이 술래의 거미줄에 걸리게 됩니다.
규리는 그런 나공주에게 함께 친구가 되자고 합니다.
아이의 작고 용기있는 행동이 결국 왕따를 없앤 결과가 되죠
저는 늘 선생님께 그런 일이 있을때 상담을 먼저 하라고 했는데요, 만약 저렇게 선생님이 말해버린다면 제 아이가 받을 충격과 상처, 그리고 과연 저에게 다시와서 상담을 하고 어른을 믿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더라구요.
아이들의 왕따 지수와 친구와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 등, 왕따를 물리치는 방법에 대해서 적어놓고 있는 이 책은요, 요즘 걱정 많은 엄마라면 아이와 함께 읽고 생각해보기 좋을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저도 아이에게 용기있고 강한 마음과 정신을 가르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피하는 것이 최선책이 아니라는 것을 또 한번 느끼게 해준 책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