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5분 영어놀이의 힘
조상은 지음 / 예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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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릴때는 별 생각이 없었답니다. 영어라는 것에 대해서..

잘하면 좋지만, 못해도 굳이 라고 생각했었답니다. 하지만 아이가 이제 학교에 들어가고, 제가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 더 커지고 나니깐 그게 아니더라구요. 영어는 하면 참 즐거운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발판이 되겠구나 싶더라구요.

유럽여행같은 배낭여행을 하거나, 영화를 볼때도 영어를 안다면 굳이 더빙판의 감동절하되는 것은 보지 않아도 되니깐요.

저도 미드를 엄청 즐겨보고 좋아하는데요, 정말 미드 볼때마다 나도 영어 좀 잘했으면 이런거 자막없이 보고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영어 잘하는 사람이 급 부러워지더라구요.

하지만.. 영어... 전 울렁증 있어요..

학교 다닐때 망할 문법때문에 영어 정말 정말 싫어하는 과목중에 하나가 되었는데요, 지금도 to + 부정사, 뭐 이런게 생각이 나면서 아우.. 싫어!가 저절로 외쳐져요..

요즘 아이들 영어는 좀 다를 줄 알았는데.. 최근에 중 1 조카 영어책 보고 헉 했어요..ㅠ.ㅠ

학원에서 배우는 거라는데 죄다 문법.. 진짜 실망 실망 대실망을 했답니다.

아직도 이러고 있나 싶은게...ㅠ.ㅠ 문법 배워야겠죠. 배우는게 맞는건데요.. 우리 조카 동생한테 영어동화책 읽어주라면 막 버벅대는데요, 그걸 또 문법은 다 외우고 있으니... 보는 제가 다 답답하더라구요.

우리 아이도 학교가면 저러고 있겠구나.. 영어를 저렇게 접해버리면 정말 나처럼 영어 진저리를 치면서 싫어하게 되겠구나 싶더라구요.

사실 영어는 아무리 잘해도 책으로 배우고 글로 배운건 입밖으로 안나오잖아요

아무리 문장이 훌륭하고, 완벽하면 뭐하나요.. 외국인과 대화가 안되는것을요..

 

고민에 고민을 하고 있었답니다.

지금 학원에서 교포 선생님께 파닉스를 즐겁게 배우고는 있지만, 조금 더 지나면 달라지겠지 싶은게 속상하더라구요

그렇다면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을까?

맨날 영어 CD들려주고 좋지도 않은 발음으로 앉혀놓고 읽어주는 것 말고.. 정말 영어가 즐겁고 재미있을 방법은 없을까..

그러다가 만난 요 책 하루 5분 영어놀이의 힘

 

사실 다른 책과 별반 다를게 없을거라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몇권의 요런 류의 책들을 만나본 적이 있었지만, 다들 뭐.. 저에게는 딱히 와 닿지 않더라구요.

저 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에게는 그저 하나부터 열까지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면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게 중요하지, 이론이 중요한건 아니거든요.

훌륭한 이론서들은 많아요. 그렇게 따라하면 우리 아이도 저도 영어 영재가 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따라 하기가 버거울 때가 많아요.

그렇다면 그건 좋은 책이 아닌거잖아요.

하지만 이 책은요, 정말 쉽고 재미있답니다.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밥상머리 게임이라든지,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게임을 통해서 아이에게 영어의 부담감을 주지 않더라구요.

그냥 엄마와 하는 게임이니깐 게임에 집중하는거고, 승부욕에 불타올라서 이기려고 잘 듣는 것 뿐이거든요.

하지만 그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 싶다가도, 게임에 이기려면 열심히 들어야 하고, 집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에게는 엄청난 효과를 주더라구요. 그러면서 게임이기 때문에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구요.

 

다양한 게임을 소개해 두고, 설명도 너무나 자세하게 해주어서 너무나 좋았답니다.

우리가 평소에 하던 게임들을 영어로 바꾼거라서 더욱더 친숙하게 할 수 있구요.

룰이 어렵지 않아서 아이에게 설명하는것도, 게임을 하는것도 금방 금방 따라가고 재미있게 할 수 있답니다.

 

다양한 게임이 있는데요, 우리 아이는 이제 8살이라서 그 안에서 수준에 맞는 게임이나, 좋아할 만한 게임을 찾아서 하루에 하나씩 해보는것도 좋을거 같단 생각을 했답니다.

 

이 책의 또 다른 좋은 점은요, 게임을 하면서 부모들의 주의해야 할 것들이나, 아이에게 어떻게 자극을 주어야 할 지에 대해서도 나와있답니다. 아이 스스로 움직이게 하고, 절대 하지 말아야 할것들이나, 꼭 해야 할것들 같이 주의하면서 해야 할것들에 대해서 나와 있어서 너무 좋아요.

게임 초보들은 사실 엄마도 아이도 게임을 버벅대잖아요.

그런 실수를 줄이고 즐겁게 집중 할 수 있도록 도와주더라구요.

 

엊그제 마트에서 보드게임 1박 2일을 사왔는데요, 그 게임을 하면서 룰을 얼마나 바꾸었던지..

설명서를 보고 하는데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알지 못해서 하는 내내 몇번이나 바꾸었답니다.

평소같으면 짜증을 내고 안하겠다고 하겠지만, 재미있고, 즐겁다보니 아이가 이런 룰이 여러번 바뀌고 힘들어져도 즐겁게 하더라구요.

영어게임도 이런 과정을 분명히 거칠건데요..

그때 아이가 즐거워할 수 있고, 또 하고 싶어하면서 힘들어도 즐겁게 기다리고 룰을 함께 조정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영어.. 어려워 하거나 싫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아니면 저처럼 어떻게 시작해보지 하고 막막한 엄마 아빠라면 이 책으로 즐겁게 시작해보시라고 조심스럽게 권해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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