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 - 허허당 인생 잠언록
허허당 글.그림 / 북클라우드 / 201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 살아가다 보면 내 뜻대로 안되고, 내 맘도 몰라주고, 와~~~!! 진짜 이게 뭐야?? 하는 일 있잖아요..

전 요즘이 그런 날이예요

물론 저와 직결되는 일은 아니지만, 저도 며느리지만 가족이기 때문에 겪고 있는 중이랍니다.

말 한마디가, 배려 한줌이 참으로 아쉬운 세상이고, 그리운 세상이고, 원하는 삶이 되어버렸답니다.

욕심이 과했나...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나.. 싶을 때도 있구요..

요즘 하루 하루 머리에 쥐 나게 피곤 모드로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상대방 배려없이 몰아붙이는 구나 싶은게..

저라도 숨을 쉬어놔야, 저희 신랑에게도 숨 쉴 공간을 주겠다 싶더라구요.

 

허허당

뭐지? 호인가....? 첨엔 그랬답니다. 낯설고, 처음 듣는 이름이였답니다.

허허당 스님 이름이랍니다. 스님이 직접 지으신 이름이래요.

이름의 뜻이 정말 너무나 와 닿을 정도로 좋은 뜻이였답니다.

비고 빈 집... 이렇게 짓게 된 이유도 너무나 멋진데요, 책의 맨 앞페이지에 작가 소개란에 보면 나와 있답니다.

 

이 책은 허허당님의 시와 선화들로 가득하답니다.

예전 10년도 더 전에 원성스님이라는 분이 선화로 유명하셨었죠.

얼굴도 잘 생기신 분이셔서 더 그랬을거란 생각이 지금 듭니다.

지금 그 글을 읽으면 딱히 와 닿지 않는걸로 봐서는 지금의 제 마음의 코드가 달라졌거나, 생각의 틀이 달라졌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총 4장의 구성으로 각각의 장에 다양한 글들이 실려 있답니다.

1장 인생은 노는 것이다.

2장 끝에서 끝을 보라

3장 쉬어가라 세상 그리 바쁘지 않다

4장 아름다운 것들이 더욱더 아름답다

라는 각각의 장 안에 다양한 글들이 있는데요, 그 글들이 허허당스님이 그린 그림과 어우러져 너무나 가슴에 와 닿는 글이였답니다.

 

 

 

짧은 글속에 정말 촌철살인 같은 뜻이 내포되어 있어서, 어쩌면 이다지도 지금의 제 상황안에서 저에게 해주는 말들인지 너무나 놀랐답니다.

누구나 힘들어지고, 고단해지면 기대고 싶은 누군가가 필요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그런 위로 받고 위로 해주는 누군가를 찾기란 쉽지가 않더라구요. 저는

그럴때 글많큼 책 많큼 위로가 되는 것을 저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답니다.

힘든 나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바쁘게 살아가는 지금 우리들에게 던지는 화두이며 이야기들이 아닐까 싶어요

조금은 여유를 갖고 내 삶을 돌아보면서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아보라는 듯 말하는 글 모두모두가 울컥 울컥하게 하더라구요

 

긴 글을 못 읽는 제 신랑에게 요 책 추천해주었답니다.

한두줄짜리 시도 있으니깐 읽는데 부담감도 없고, 그림이 있어서 거북스럽지도 않아서 좋아하더라구요.

내 남편의 책 읽기 습관

이런 좋은 책으로 시작해보는것도 좋을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오늘..

힘든 하루 보내셨다면, 이 책 속에서 잠시나마 숨 고르기 하실 수 있는 시간 가져보시기 바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