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뭐든지 할 수 있어 그림책은 내 친구 36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 일론 비클란드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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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좋기도 하고 힘들기도 한때가 저는 아이가 "내가 할게 내가 할수 있어!"라는 말이였답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저는 자꾸만 늦어지고, 다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자꾸 와서 많이 힘들기도 했답니다.

그러다가 오늘 모 방송의 "부모"라는 프로그램을 봤었는데요.

부모의 애착에 대한 방송이 나오더라구요

 

안정형 애착과 회피형 애착등에 대해서 나오더라구요

저는 어디쯤이고 우리 아이는 어디쯤일까 참 맘 졸이면서 보았답니다.

 

안정형 애착인 아이들은 적극적이고, 문제를 만나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해결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대물림되는 애착구도와 만 5세에는 형성이 된다고 하는 애착관계 그리고 그게 쭈욱 평생 이어진다고 하니 덜컥 겁이 나더라구요. 나는 지금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가에 대해서요.

 

그러다가 요 책 난 뭐든지 할 수 있어를 만났답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아이, 안정형 애착의 아이를 위한 책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물론 엄마의 모습도 중요하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글밥은 꽤 많은 편입니다.

1학년 이상부터 읽는 책이기도 하지만요, 엄마가 읽어줄 때 긴 호흡으로 읽어주셔야 할거 같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기존의 그림동화와는 많이 다른 글밥의 장문의 호흡입니다.

 

이제 요런것들을 많이 접하게 해줘야 할거 같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엄마 입장에서는 짧은 호흡의 동화책이 읽어주기 편하지만, 아이의 수준에 맞춰서 업글해줘야 하니깐요. 조금씩 연습해야 할거 같단 생각 들더라구요.

 

배경은 스웨덴이랍니다.

작가는 엄청난 상을 받은 작가이구요.

스웨덴의 트집쟁이 거리의 이웃들과 가족의 이야기랍니다.

로타는 5살이구요 위로 누나와 형이 있답니다.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로타 얼마나 씩씩하고 밝고 명랑한지요.

요나스가 스키로 방향바꾸기 연습을 하면서 동생 로타에게 너도 이거 할수 있냐고 하죠.

료타는 그것빼고 다 라고 한답니다.

엄마의 심부름을 가는 로타는 한쪽에는 빵을 들고 한쪽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들고 나가요

하지만 너무나 심취한 스키 방향바꾸기 연습 덕분에 그만 빵을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고 말아요.

이런.. 로타는 그 안에 자신이 가장 아끼는 인형인 밤세도 함께 들어 있는데 말이죠.

베리 아줌마는 몸이 아프셔서 로타가 빵도 갖다주고 도와주기로 했거든요.

다시 헐레벌떡 돌아온 로타는 무사히 밤세와 빵을 구해냅니다.

 

그리고 저녁에 회사에 돌아온 아빠는 동네 어느곳에서 전나무가 없다고 말해요

이미 다 팔렸다구요. 작년에는 많았는데, 올해는 눈이 많이 와서 많이 못잘랐다고 말하네요

이런.. 트리가 없는 크리스마스라니요

로타와 아빠는 나무를 사러 다시 나갑니다.

과연 크리스마스 트리를 구할 수 있을까요?

 

우리 나라 동화와는 많이 다르다고 느낀 부분은요 아이의 의견을 너무나 존중해 준다는 거예요

가만히 듣고 기다려주는 보모의 모습과, 만약에 없다면 그때는 어떻게 하자는 합의점 찾는 모습등이요

나라면 아마 없는 걸 어떻하라고? 라고 소리쳤을거란 생각이 먼저 들더라구요.

 

그리고 또 하나는 로타가 트럭아저씨와 마주치는데 아저씨가 로타에게 멍청이!라고 소리치고는 가버리는 모습이랍니다.

우리의 동화라면 어른이 그런 모습으로는 나오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많이 당황스러운 부분이기도 했답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결하는 모습

그리고 온 가족이 그 모습에 감동해주고 격려해주고 축하해주는 모습이 우리와 아니 저희 가족과는 너무나 다르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축하는 해주지만 왠지 건성인듯, 형식적인듯 그렇게 축하해주었는데요.

이제는 진심을 담아서 축하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참 쉽지는 않겠지만요.

아이의 동화이지만, 어른의 눈에서도 배울점이 참 많았던 동화였어요.

동화란.. 아이만을 위한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난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멋있고 씩씩한 적극적인 아이를 만드는 것은 부모의 말과 행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준 동화였답니다.

이제 우리 아이도 뭐든지 할 수 있다고 하면 가만히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는 모습의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책은 한우리 북카페의 지원[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으로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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