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우리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라임 향기 도서관 8
이성 지음, 김윤경 그림 / 가람어린이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너무 너무 이쁜 책이랍니다. 읽으면서 저의 초등학교 시절이 마구마구 떠오르더라구요.

저도 이 책속의 준이만한 나이에 준이같은 생각을 많이 했던거 같아요.

준이와 다른건 어릴때부터 단짝 남자친구는 없었다는거죠^^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보다 느리다는것 이 책을 읽으면서 거짓말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건 표현하느냐 아니냐의 차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쩌면 더 속이 깊은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준이는 5학년이 되면서 4학년때까지 쭈욱 한반이였던 유치원 친구 성재와 딴반이 되요.

인기남이 어느새 되어버린 성재, 의젓하고 여자아이 괴롭히는 친구들한테도 한소리 따끔하게 하는 멋쟁이죠.

 

그런 준이는 반이 갈리고 5학년이 되면서 성재랑 조금 어색해집니다.

누구나 다 있을법한 경험^^

그러다가 예쁜 여자 아이 오지혜가 전학을 오면서 지혜가 성재를 좋아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죠

준이는 성재에게 확인하고 싶어요. 정말 좋아하냐? 사귀냐..

하지만 성재는 그런 질문을 친구들이 하면 화를 내곤 합니다. 그리고 준이도 그 질문을 하는데요 성재는 너도 똑같다고 말해버리죠^^

 

이 둘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지혜랑 성재는 어떻게 될까요? 정말 커플이 될까요?

 

어른이 된 지금 읽어도 참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 같아서 너무 좋았답니다.

이제 갓 사춘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의 첫사랑 이야기

 

늘 확인하고 싶고, 제대로 된 답변을 듣기를 원하는 여자아이 대표 준이와[보통 여자들 확답 받길 원하니깐요^^], 그런걸 왜 물어보냐며, 대응하는 성재

너무너무 재미있더라구요.

준이의 선머슴 같던 모습이 조금씩 두근두근 대며 여자 아이의 모습을 찾아가는 모습도 귀여웠구요.

 

준이와 성재의 소소한 트러블들도 너무나 재미있었답니다.

아마도 내 아이가 자라면 내 아이도 이런 풋풋한 봄같은 첫사랑 시작을 하면서 누가 누굴 좋아해 같은걸 할거예요

정말 그때는 제대로 응원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책 속의 준이 엄마 아빠는 너무나 멋지게 준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고민하는 모습이 너무나 멋졌거든요.

저도 아이가 학교에 가게 되고 친구들을 많이 데려오길 바라는 맘이랍니다.

특히 여친들을..ㅋㅋㅋ 사심 가득한가요?

 

너무나 이쁜 책이였어요. 요즘 아이들 마음이 우리때와 다르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구요,

요즘 부모들은 우리때와는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저도 준이 엄마 아빠 같은 오픈 마인드 부모가 되고 싶어요.

 

달달하게 기분좋게 읽은 책입니다.

초등 고학년 아이를 둔 부모나 중딩저학년 아이를 둔 부모라면 한번쯤 권해드려요

아이들 심리와 부모의 대응을 알 수 있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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