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라면 칠색 팔색하는 우리 아들램.. 사실 도서관뿐만 아니라 식당, 공연 등 어딘가 갖혀서 일정 시간을 있어야 하는 곳을 너무나 답답해 한다. 아 이런.. 이런걸 고쳐야 하는데.. 사실 도서관에 가서 아이랑 책도 빌려보고, 같이 책도 읽어보고 싶은게 엄마 마음인데 아이는 절대 절대 그런것을 허용하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아이에게 읽어주게 된 책 도서관 아이.. 아이에게 도서관이 답답하고 딱딱한, 숨막히는 곳이 아니라 즐거운 책들이 가득한 탐험의 세계라는걸 가르쳐 주고 싶었다. 아이가 이 책을 자주 접한 수 도서관에 가자고 하면 참으로 행복할 듯 싶다^^ 도서관 아이 솔이는 엄마가 일하던 도서관이 휴관하는 날 세상에 태어났다. 엄마가 도서관에서 일을 하면서 아주 아기때부터 도서관에서 생활을 했다. 주변에 형 누나들이 책 읽어주는 목소리를 듣고 잠이 들곤했다. 물론 아이들도 조용조용.. 점점 자라면서 엄마품에서 책을 읽는 날이 늘어갔다 걷게 되면서 관장님을 졸졸 따라다니기도 한다.. 간혹 어른들이 "이 아이는 누구니?"하고 물으면 "도서관 아이예요^^"라고 말하는 아이들 "엄마는 누구니?"하고 물으면 "우리 모두가 엄마예요^^"하고 말하는 아이들.. 책은 정말 따뜻한 내용을 가득 담고 있다. 도서관에서 나고 자란 아이 도서관 아이. 아주 어릴때부터 엄마의 일자리는 도서관이였고 그 덕분에 책을 정말 가까이 접할 수 있었던 아이이다.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해주는 내용이다. 우리아이는 책을 싫어해~~~ 우리 아이는 책을 안읽어~~~~ 유심히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길 바란다. 처음부터 책을 싫어하는 아이, 책을 안보는 아이는 아니였을 것이다. 아이가 읽어달라할때, 아이가 읽고 싶어할때 아마 우리는 때를 놓쳐서 그렇게 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아이가 책과 친해질 기회가 없었을 지도 모른다. 태어나서부터 도서관이라는 특이한 환경에서 하루종일 생활하는 아이는 도서관이 습관처럼 편한 것일것이다. 우리 아이는 도서관 가는것을 지겨워한다. 한두권 보고 나면 집에 가자고 의례 나에게 말을 하고 나는 그런 아이의 요구를 들어줄 수 밖에 없다. 안그러면.. ㅎㅎㅎㅎ 상상도 하기 싫은 일이 벌어질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 도서관 아이를 접하고 서진이가 나에게 처음 물어본 말은 "책 속에 도서관에는 공룡이 있는데 왜 우리 도서관에는 없어?"였다. 우리는 그냥 시민도서관이라 아이들 서적 코너가 조그마하게 마련되어 있을 뿐..저런 장식물이나 자연스럽고 자유스러운 분위기는 절대 아니다. 없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책에 집중을 시작한다. 이 책을 자주 접하다 보면 우리 아이도 책속의 솔이처럼 도서관 아이가 되지는 못해도 도서관을 좋아하거나, 혹은 습관처럼 가서 오랫동안 앉아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이의 바른 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책이 될 듯 싶어 너무나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