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짝꿍 드리타 아이스토리빌 6
제니 롬바드 지음, 신정숙 옮김, 최정인 그림 / 밝은미래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코소보에서 미국으로 피난온 드리타

언어도 서툴도 생긴것도 서툴러서 친구도 사귀지 못하고 힘들어 한다.

코소보 음식을 학교에 가져와서 브랜디와 나눠 먹으려했지만 브랜디는 음식을 뒤로 집어던져 다른 남자아이에게 맞는다.

그 남자아이가 집어던진 음식이 드리타의 머리에 정통으로 맞고 화장실에 씻으로 가서 맥시를 만난다.

 

맥시는 엄마는 돌아가시고 아빠는 새 여자친구를 사귀었다.

너무나 싫은 맥시 엄마의 자리를 뺏으려 하는거 같은 아빠의 새 여자친구와의 식사자리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리고 만다.

 

선생님이 드리타를 자신의 자리에 앉혀놓은것을 지각한 맥시는 본다

그리고 선생님의 제안으로 학교 과제를 드리타의 고향나라에 대해 해보라며 과제를 낸다

그렇게 서로 친해지는 두 친구

 

한편의 영화를 보는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우리 주변에 요즘 심심찮게 외국인을 자주 본다.

외국인 노동자들 그들은 자기네 나라에서 엘리트들이다.

하지만 우리보다 검고 힘없는 나라에서 왔단 이유로 우리는 마음의 문을 제대로 열어주지도 않을 뿐더러 은근히 무시하기도 한다.

그런 모습이 드리타를 괴롭히는 브랜디를 닮았다.

 

우리의 작은 편견속에서 아이들은 상처를 받고 얼마나 힘들어 할지 어른인 우리는 모른다.

또한 우리네 나라로 일을 찾아 온 사람이나 사랑없는 돈때문에 팔려오다시피 한 외국인 여성들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면서도 은근히 하대하고 무시하는 근성은 정말 브랜디와 똑 같단 생각을 해본다.

 

나와 다르기 때문에 나와는 맞지 않을거라는 생각

나와 다르기 때문에 나보다 못할거라는 생각들..

 

우리는 금발의 백인을 보면 우리도 모르게 다가가고 싶어하고 친구가 되고 싶어하고 말을 걸어보고 싶어서 안달내기도 한다.

하지만 조금 서툰 영어를 쓰는 동남아 사람들의 말은 따라하면서 우스갯소리를 만들기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곤 한다.

그런 사람들 틈사이에서 내 아이가 자란다면 아마도 내 아이는 그런 어른이 될듯 싶다.

 

나부터 편견을 없애고 오픈 마인드로 그 사람들을 그저 내 이웃에 사는 한사람으로 인정하고 받아 들여야 하는데..

참 쉽지 않다 그러면서 아이는 편견없이 자라기를 바라는건 정말 아이러니 하단 생각을 또 해본다.

 

당장 나는 조만간 나의 가족중에 한 사람이 다문화 가족을 이룰듯 싶다.

나의 조카는8살이고 조만간 새 엄마로 외국인 엄마가 올것이다.

어른들의 폄하하는 생각속에서 내 아이가 자란다면 새엄마로 오는 그녀를 엄마로 인정하지 못하고 무시하거나 깔볼까봐 사실 걱장이 된다.

그러지 않기 위해 나부터 이 책을 읽고 나의 생각을 재 정비 하고 내 조카에게 이 책을 읽혀 줄것이다.

내 조카가 열린 마음으로 새엄마에게 거부감없이 많은 엄마들중에 한사람으로 많은 사람들중에 한사람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래본다.

또한 주변에 그런 상황을 놀리는 친구들로 부터 상처 받지 않고 자신을 충분히 보호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선물로 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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