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들
코스기 토시야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30대 후반의 나이

+

미혼

+

나이는 먹을대로 먹었는데, 뭔가 확실하게 이뤄낸 것은 없는 어정쩡한 위치. 


하루하루가 불안한 상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띠지에 적혀있는 "이번 생은 아직 망하지 않았다!"라는 문구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첫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 ~ ~ ~ ~


214p의 두터운 책에는 어디선가 많이 본 얘기들이 주르륵 나열되어 있습니다. 



자서전을 써라, 도전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만들어라, 미래를 위한 특별한 소질을 계발하라, 롤 모델 만나기, 

자기만의 공간 만들기, 초등 교과서를 다시 공부하자, 발명가가 되어라, 

인간관계 확장하기, 독서습관 기르기, 많은 나라 여행하기, 인생을 즐겨라, 자원봉사를 하라 등등등



근데 그 뻔한 내용들이 뒤통수를 후려칩니다. 


기절한 상태에서 온갖 마음의 소리가 절 다그칩니다. 



"이렇게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에 넌  왜 허송세월하고 있니?"



"넌 몇 년 안에 40대야 40대! 

그때가서 시작하면 체력적, 정신적으로 니가 버틸 수 있을까?"



"오늘날 회사의 중심축이 되어 일하는 임원들은 대부분 멀티플레이어


임원 욕심 없다고? 그래 좋아. 

근데 독립하면 니가 실무만 하고 살 수 있을 것 같아? 

자영업을 하면 니가 모든걸 알고 책임져야 할텐데?" 


~ ~ ~ ~ ~


그래도 헛살지는 않았는지 리스트에 나온 몇 개는 실천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소질 개발 - 사진 / 독서 - 끊임없는 서평을 통한 강제 독서 ㅎㅎ /

인간관계 확장하기 - 모임을 통한 다양각색 사람들과 교류하기 

여행을 통한 인연 만들기 / 시야 넓히기 등등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당장 해야할 도전은 "꾸준한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30대 초반과는 달리 하루밤만 무리해도, 다음날 너무피곤해서 견딜수가 없네요. 


더 많은 도전을 위해서라고, 빵빵한 "체력"을 준비해야 겠다는

뭔가 묘한 결론을 맺은 서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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