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 많은 미술관 - 미술관만 가면 말문이 막히는 당신을 위한
정시몬 지음 / 부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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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만 가면 말문이 막히는 당신을 위한 책: 할 말 많은 미술관을 읽었어요.


이 책의 저자 정시몬님은 공인 회계사 겸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지만,


틈나는 대로 좋은 책을 소개, 번역할 뿐 아니라 직


접 책을 기획하고 집필하는 것을 본업보다 더 좋아한다고 하네요.


이 책 외에도 4권의 책을 쓰셨다고 해요.


지금까지 미술 관련된 책을 많이 읽어보았는데,


요즘은 정시몬님처럼 미술 전문가가 아닌 분들이 쓴 미술 관련 책들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미술에 관심을 갖고 책을 찾아보게 된 게 아직 10년이 채 안 되는데,


그때는 미술 관련 책들이 굉장히 딱딱하고 어려웠는데,


요즘은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이 책은 파리-루브르, 오르세, 오랑주리를 시작으로


뉴욕-내셔널 갤러리, 피렌체-우피지, 아카데미아,


로마-바티칸 등 4개 도시에 있는 7개 미술관을 소개하고 있는데,


파리와 로마는 유럽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이기도 하죠.






각 장의 제일 먼저 미술관 대표 작품 이미지가 나오고,


이어서 미술이 사진과 함께 미술관이 간략히 소개되고,


미술관 당 5~8개 챕터에는 미술관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작가와 그림 이야기가 재밌게 펼쳐져요.








책 속에 그림들은 한 페이지를 다 차지하는 것부터,


크기가 크게 들어간 게 많아서 좋았어요.


각 챕터 끝에는 p.s.로 시작하는 한 줄 감상평 같은 게 있는데


이 부분은 저자의 재치가 엿보이는 느낌이었어요.



루브르 박물관의 대표작이 모나리자라는데 이견을 두는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


루브르 박물관 다빈치의 작품을 소개할 때


저자는 모나리자보다는


<암굴의 성모>와 <라 벨 페로니에르>가 스푸마토 기법을 덜 사용해 오히려 더 마음에 든다고 하는데,


모나리자를 실제로 본 사람이라면


아마 이 부분에서 많이 공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든 예술이 그렇듯


작가의 손을 떠나는 순간


감상하는 사람의 느낌에 따라 달리 해석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작가와 작품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본다면


작품을 볼 때의 감동은 많이 달라질 것 같아요.'



이 책은 미술관을 대표하는 작품과 화가에 대해


쉽게 이야기하기 때문에


미술에 지식이 별로 없는 사람도


출 퇴근길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이 책에 소개된 7개 미술관 중 4곳을 가봐서


책을 읽는 동안 추억 여행을 하는 기분도 들었고,


잊혀가는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시간이어서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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