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클래식 잡학사전 클래식 잡학사전 1
정은주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칼럼니스트 정은주님의 클래식 음악에 관한 신간 '알아두면 쓸모 있는 클래식 잡학사전'은

클래식 음악과 연주회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제목을 보는 순간 읽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겉장을 열면 나오는 책 표지에 있는 QR 코드를 찍으니 저자의 인스타그램으로 연결되었다.

이 책은 클래식 음악이나 작곡가의 생애에 대한 책이라기보다는,

비하인드스토리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애 책은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음악에 관한 책답게, 1악장, 2악장, 3악장으로 표시되어있다.



제1악장 서양 음악사를 빛낸 음악사들의 숨겨진 이야기이야기 편에서는

총 14개의 챕터에 19명의 작곡가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누구나 익히 알고 있는 모짜르트, 베토벤등은 관련 영화를 본 사람들도 많은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되는 내용은 영화에서 소개되지 않은 이야기들이었다.

최근에는 클래식 관련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들이 많아졌고, 이들은 통해서 음악가의 사생활에 대해 다소 알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여기에 소개된 이야기 대부분은 숨겨진 이야기라는 제목처럼 지금까지 인터넷 검색이나 프로그램 북에 소개되는 음악가에 대한 내용에 담기지 않았던 지금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음악가들의 사생활 이야기도 알 수 있었다.

책을 통해 접하게 되니 새롭기도 했지만,

그중 부부의 세계 뺨치는 못난 남편의 전설, 스트라빈스키 편은 읽고 나서는 스트라빈스키 싫어짐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제2악장 클래식 잡학사전은 책의 제목의 일부과 제목이 같은데 '알아두면 쓸모 있는 클래식 잡학사전'의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일 것 같다.

이 장에서는 클래식 음악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소개된다.

음악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 싶어 보이는 슈바이처와 아인슈타인, 좀 낯선 음악가'글렌 굴드'그동안 근황이 궁금했던 장한나의 이야기부터, 크레모나 바이올린, 그리고 유럽의 개 공연장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유리천장을 부순 그녀들의 지휘봉 편을 읽고 나서는 클래식 음악계에서 받았던 여성의 차별 대우에 관해서 알게 되었는데 책을 읽는 동안 여자의 한 사람으로 씁쓸한 느낌은 피할 수가 없었다.

3악장 영화 같은 음악 이야기​에서는 모짜르트의 레퀴엠, 비제의 카르멘 등 유명한 음악의 이야기부터 글루크의 오르페오아 에우리디체, 슈반의 미르테의 꽃등 여러 음악 이야기와 영화 샤인, 더 컨덕터 등 전설 등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도 소개되는데,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과 엔리오 모리코네의 음악이 만든 ' 피아니스트의 전설'이 소개되는데, 오래전 본 영화인데 다시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까지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책을 읽고 나서 꼭 한번 보길 추천하고 싶다.


책 중간중간 나오는 QR 코드를 찍으면 오디오 클립으로 넘어가는데 하루 5분 라디오방송 오페라 수다에서 저자의 목소리와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음악 관련 서적이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거나 너무 딱딱해서 꺼려졌던 분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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