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그는 왜 한국을 무너뜨리려 하는가
호사카 유지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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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베, 그는 왜 한국을 무너뜨리려 하는가
◆지은이 : 호사카 유지
◆출판사 : 지식의 숲
◆리뷰/서평내용 : 


우리나라는 일본의 식민지를 겪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들의 일본에 대한 감정이 좋지는 않지만, 그와는 별개로 주변을 돌아보면 일본 여행 한번 다녀오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다. 저비용 항공사들이 쏟아내는 값싼 비행기 티켓도 그 이유일 수 있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다 보니 그만큼 교류가 많은 나라인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일본에서는 많은 한국 연예인들이 한류라는 이름으로 상륙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2019년 여름 이후 한국에서 반일감정이 그 어느 때 보다 고조되고 있다.
일본으로 여행하는 사람 숫자의 감소는 물론이거니와 젊은이들 사이에서 특히 유행을 끌었던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종로 매장이 문을 닫는가 하면, 아사히 맥주도 이젠 마시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 배경을 알기 위해 2004년 한국은 미국의 우방국이고 일본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하에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 올리는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27개 중 국에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후 2018년 10월 대법원은 ' 강제 징용자 위자료를 지급하라'라는 판결을 내리고 아베 정권은 이 판결을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경제 보복을 시작한다.
마침내 2019년 7월 1일 반도체 핵심 소재 세 가지 품목의 한국 수출 규제를 시작으로, 2019년 8월 2일 일본의 아베 정권은 한국을 수출 우대 국가 명단 '화이트 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국내에서는 진짜 실행 될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인가를 놓고 의견이 나뉘기도 했지만, 결국 8월 28일 시행에 들어갔다.
그리고 다시 한국은 8월 22일 한국은 한일 군사보호협정 (GSOMIA)을 파기한다. ​


이런 시점에  본에서 태어나 도쿄 대학을 졸업하였으나, 한국 생할 15년 만인 2003년 한국인으로 귀화 한 일본 전문가 호사카 유지의 '아베, 그는 왜 한국을 무너뜨리려 하는가' 가 출간되어다. 

사실 이 책을 읽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베가 왜 이토록 한국 때리기에 열을 올리는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서 그 원인 분석 및 역사적 배경까지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었다.

아베의  조부는 기시 노부스케로  극우파의 시작인 인물이다.
일본 극우파는 일본이 침략 국가였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고 있으며, 현재 그 중심에 극우 정치가의 집안에서 나고 자란 아베가 있다.
혐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한일 관계를 의도적으로 악화시켜 목표를 달성 하지 못 한 아베노믹스 등 국민 불만과 비판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우리나라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한일 관계 악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저자는 아베 신조가 제2의 히틀러가 되기 위해 선택한 정황들은 찾아내 소개한다.
그리고 일본 내 한류의 역사에 대해서 자세히 서술하고, 정치 외교적으로 멀어진 한일 관계를 문화 교류로 돌파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또한 2020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욱일기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항으로 독도가 그려진 깃발을 들고 응원하는 방안을 검토하자고 한다.

내 개인적은 생각으로는 방사능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하면 속 시원할 것 같은데, 저자의 생각은 나와 달랐다. 한국의 불참은 일본에 더 많은 메달을 안겨주기 때문에 오히려 아베가 내심 원하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이 책을 통해 메에지 정부 등 일본 보수, 극우 사상의 역사와 민주당, 자민당으로 이루어진 일본 정치 그리고 동북아 평화 체제가 왜 어려운지 등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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