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재활훈련 - 치매 및 뇌졸중 환자의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김영범.오태형 지음 / 학지사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1. 환자의 상황을 어느 정도 가정하고 만들었는지 알 수 없다. 통상 치매 전 단계 ‘경도인지장애‘가 시작되면 공간감을 가장 먼저 잃어버린다. 그래서 ‘블록 갯수 맟주기‘는... 무용지물이다. 


2. 2025년 경도인지장애 노인 인구수가 298만 명이다. 여기에 해당되는 물리적 나이가 1940년생부터 10년 정도 스펙트럼을 둔다면, 역대 대통령 기억하기 - 이런 건... 도대체 왜 하는가? 1940-1950년대는 남녀 직분에 대한 구분이 심한 세대이기도 했고, 모든 노인들이 정치 얘기, 각종 국가 기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일종의 편견임을 명심하자.


2. 세계지도 보기, 아니 국내 지도 속 여러 도시가 있는 활동도 빵점! 여행을 많이 다니는 가족, 본인이 여러 지역을 다니거나 살아본 적이 있는 노령층은 이런 활동지가 유의미하겠지만, 결혼 후 가정 생활에 얽매여 지내신 분들에게는 정말! 예의없는 활동지이다. 


3. 초등학교 애들이나 호기심을 가질 만한 각국의 국기 기억하기?... 어이가 없다.


4. 일상생활에 필요한 긴급 전화번호가 중요한 게 아니고, 내가 사는 곳 도시 이름이나 아파트 이름, 동,호수, 자식들 전화번호... 이런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여기에서 가장 쓸모 있는 게 뭔지 아는가, 의사들! 내가 정신을 놓았다가 차렸을 때, "여기가 어디지?" 하는 마음이 들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나, 경찰서 좀 데려다 줘." 이 말을 반복 인지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 환자를 관찰하고 분석한 결과를 반영하기보다 자신들 머릿속에서 퀴즈 만들고 내용 구성하는 데만 집중한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5. 기본적으로 책에 실린 사진들이 모두 회색빛이라서 강아지 품종이든 고양이과 동물이든, 눈이 침침한 어르신들이 제대로 알아보는 것조차 쉽지 않다. 진짜 어이없는 게 뭔지 아는가? 시라소니와 살쾡이 구분하는 것. 대한민국 1940-50년생이 모두 시골에서 태어나서 자란 줄 아는, 전형적인 젊은 세대의 고정관념이 그대로! 표출되었다는 점.


6. 결론: 더 쓰고 싶지만, 이미 경도인지장애 진단 받은 분들에게는 이 책을 추천하지 않는다. 차라리 초등1년생 대상 사물카드, 글씨 쓰기, 속담 익히기 등과 같은 자료를 가지고 노인들과 활동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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