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인공지능을 무슨 SF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현대 문명의 기초라는 내 말에 동의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공부해보면 인공지능이 이미 우주ㆍ항공ㆍ로봇ㆍ선박ㆍ자동차ㆍ전기ㆍ전자ㆍ건설ㆍ의료ㆍ통신ㆍ교육ㆍ에너지ㆍ환경ㆍ교통ㆍ가전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53 한마디로 우리는 이미 인공지능이 없으면 무엇도 할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여태까지는 인공지능이 인류의 좋은 도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인류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허나 앞으로는 다르다. 인공지능과 인류의 격차가 인간과 동물의 격차 이상으로 벌어진다. 어쩌면 인간과 곤충 수준의 격차가 생길 수도 있다.
섬뜩한 사실은 늦어도 10년 뒤부터 인공지능이 인류를 초월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류의 역사는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새로운 문명의 시대로 접어든다는 것이다.
불행 중 다행은 인공지능이 모든 면에서 인류를 초월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주로 지식ㆍ정보ㆍ기술 분야에서 인류를 압도한다는 것이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식ㆍ정보ㆍ기술보다 우위에 있는 무엇, 즉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가진 사람들은 인공지능보다 우위에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들이 새로운 문명 시대에 누릴 풍요와 번영은 지난 역사상 인류가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것이 될 것이다. - < 에이트, 이지성 지음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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