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네가 되렴

너는 네가 되렴.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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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추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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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안 -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9인의 단편집
미야베 미유키 외 지음, 한성례 옮김 / 프라하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일본 추리소설의 명가인 '카파 노블스'가 창립5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했다고 한다. 9명의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들이 총출동하여 화제를 모았다. 숫자 '50'으로 풀어나가는 미스터리. 상상하지도 못한 이야기들을 읽으며 감탄에 또 감탄. 역시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들의 기발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미야베 미유키의 <혈안>은 50개의 눈이 달린 요괴가
아야쓰지 유키토의 <미도로 언덕 기담>은 50개로 절단된 시체가
시마다 소지의 <신신당 세계일주>는 IQ가 50인 역도선수가
미치오 슈스케의 <여름의 빛>은 ISO 50이라는 감광도가 낮은 필름이
모리무라 세이치의 <하늘에서 보내 준 고양이>는 50엔짜리 우표가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눈과 금혼식>은 결혼 50주년에 일어난 살인사건이
오사와 아리마사의 <50층에서 기다려라>는 한 호텔의 50층이
다나카 요시키의 <오래된 우물>은 가문의 50대 째 후손이
요코야마 히데오의 <미래의 꽃>은 50세가 키워드다.
다양한 '50'의 세계로 빠져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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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케이지 히메카와 레이코 형사 시리즈 2
혼다 테쓰야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역시 혼다 테츠야군.

제목인 소울 케이지는 스팅의 앨범 <The Soul Cage>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앨범에 담긴 감정과 작품에 담긴 감정이 같아서였다는데 그 감정이라 함은 부성(父性)’이다. 전작인 스트로베리 나이트보다는 박진감이 떨어지지만 참 좋은 소설이라는 느낌이 든 이유 또한 이 부성때문이리라.

부성이란 무거운 굴레를 짊어지고 살아온 남자의 이야기를 매력적인 형사 히메카와 레이코와 원칙주의자에 냉철하기 짝이 없는 쿠사카 마모루가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여느 추리소설을 읽고 난 후의 후련한 기분은 들지 않았다. 먹먹한 울림이 가슴 한 구석에서 고개를 쳐들고 있었다.

매력적인 여형사 히메카와 레이코가 주인공인 시리즈 시머트리, 인비저블 레인, 감염유희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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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에서 빙글빙글 춤을 추며
이토 다카미 지음, 김지은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조수석에서 빙글빙글 춤을 추며는 고베의 부자 동네에 사는 남자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으로서 청춘남념의 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지도 못한 청소년들의 음주, 흡연, 패싸움, 음주운전 등을 아무렇지도 않게 그리고 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비버리힐즈의 아이들>을 떠올렸다. 그렇다고해서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다. 나 혼자 만 겪고 있다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하지만 누구나가 한번씩은 고민했을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냈다.
"세상은 빙글빙글, 빙글빙글 돌고 있잖아. 하지만 너도 돌고 있는 거야. 다 같이 빙글빙글 돌고 있는 거지. 잊지마, 너 자신도 돌고 있다는 사실을.
혼자 남겨져서 회전을 멈춘 것처럼 보이는 순간은 앞으로도 몇 번이나 있을 거야. 그건 마주 달려오는 차와 스쳐 지나갈 때와 같은 이치야. 자신이 달리고 있으니까 내 옆을 지나가는 차가 훨씬 빨리 달려 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거라고. 마찬가지로 내 자신이 도니까 세상이 복잡하게 회전하는 것처럼 보이는 거야. 사실은 다들 그 자리에서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돌고 있을 뿐인데. 때때로 속도를 바꿔가면서 빙글빙글, 빙글빙글 도는 거지. 움직이다 멈췄을 때 세상의 이치를 이해하게 되는 거야.
중간 생략
그걸 알면 우리는 훨씬 행복해져. 행복해진다는 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야. 좋을 때도 나쁠 때도 빙글빙글 돌아. 사랑을 하고 있을 때도 분노에 치가 떨릴 때도 언제나 도는 거야. 꼭 눈은 뜨고 있어야 해.
아무리 눈이 빙빙 돌아갈 것 같아도 제대로 뜨고 있어야 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직 그것뿐이니까."
본문에 나오는 대사처럼 가끔은 누군가보다 빨리, 가끔은 누군가보다 느리게 돌아서 그 누군가 보는 세상과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것처럼 느껴질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직 눈을 뜨고 빙글빙글 도는 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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