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별초 三別抄
이동연 지음 / 창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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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동안 동아리 맴버들과 세계사 책을 읽고 있다.

세계사를 읽다 보면, '이 시기에 우리나라는 뭘 하고 있었을까?' 하는 연결을 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한국사를 훑게 되는데,

내가 가장 궁금한 시대는 언제일까? 생각해본 적이 있다.

나는 '탐진최씨'로 아빠 말에 의하면 시조가 고려말기 '최영장군'이라 한다.

인천에서 태어나서 강화도는 흔히 다녔었다.

시집을 진도로 와서 5년을 살고, 화성에 사는 6년 동안도 일년이면 10번쯤은 진도를 오갔다.

3주전 쯤 다시 진도로 내려올 때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진도의 역사를 알아보는 것이였다.

조합해 보면 내가 가장 먼저 흥미를 갖는 일은 #삼별초 였다.







매번 '왕고개'를 넘어 다니면서 왜 이 길 이름이 '왕고개'인지 몰랐었다.

그러다 이번에 #장편소설 삼별초가 출간된다는 걸 보고서 처음으로 궁금해 했다.

"자기야, 삼별초가 진도에서 있었자나?"

"어, 왕이 이 고개에서 죽어서 왕고갠데?"

"아~"

"이 너머에 왕온의묘 있냐~"

"아~!!!!"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눈여겨 볼 생각을 못했던 곳이

내가 그렇게 알아보고 싶던 #삼별초항쟁 의 증거였다.









아예 허구의 이야기 같진 않고,

픽션과 논픽션이 섞인 소설인것 같은데,

내가 지금 머무는 곳의 지명들이 줄줄이 나열되니 왠지 더 생동감이 느껴졌다.

지금 내가 서있는 이 곳에서 천년도 지나지 않은 일들이 있었다는 생각에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비록 성공하지 못한 항쟁이라고는 하나

우리 민족이 자주적인 국가를 꿈꿨던 DNA가 오래됫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광복절인 오늘 더 특별한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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