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청소 중입니다 - INFP 내향인의 마음 가꾸기
루미풀 지음 / 어피스(A piece)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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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속제목은 infp 내향인의 내 마음 가꾸기다.

나와 내 친구들은 나의 mbti가 정확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여러번 해봐도 매번 infp가 나오는 걸 보면 나의 본모습인가 싶기도 한데,

I.N.F.P 각 항목 %를 보니 한쪽으로 편향되지 않아서 그런가 혼자 결론을 내렸다.

 

어쨌든, 이 책은 INFP인 저자가

공황장애를 치료하면서

깨닫게 된 마음 청소 비법이 담겨 있다.

 

나도 과호흡을 겪은 적이 있다.

그래서 저자가 공황장애에 대한 공포심이 어땠을지

아주 조금은 이해가 된다.

다행이 그때 난 새로 시작했던

일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인걸 알아서

일을 그만두고 치료까지 가지 않을 수 있었지만

나도 그 때를 놓쳤다면 저자처럼 오랫동안

많은 노력을 해야했을 것이다.

 

INFP라고 모두 같지는 않을 것이다.

기질이 비슷하다 해도 자라온 환경이라든가

현재 환경 등 요인으로 예민함의 차이가

있을테니까. 그럼에도 주위 INFP들을 보면

확실히 예민한 편에 속하고, 상처 잘받고

감정기복이 있고 즉흥적인 등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공황장애로 고생하는 사람도 물론

도움이 되겠지만, INFP를 비롯한 요즘 마음이 힘든

보통의 내향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병원 상담을 통해 배우고, 스스로 터득한

마음청소 방법은 타인의 시선에서 멀어지고

불안을 이겨내고, 가까운 사람들과도 필요한

적절한 거리를 두고, 스스로 선택하는 등

쉬워보이지만 막상 하려면 쉽지 않은 것들이다.

 

하지만 미션깨기 하듯이 저자와 함께 하나씩

도전해 나간다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것들이기도 하니, 현재 마음이 힘든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마음 청소 해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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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핑크 후회의 재발견 - 더 나은 나를 만드는, 가장 불쾌한 감정의 힘에 대하여
다니엘 핑크 지음, 김명철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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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싫은 감정이 뭐냐고 묻는다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후회라고 대답할 것이다

후회는 내게 끈질기고 지긋지긋해서

벗어나고 싶은 감정이기 때문이다.

 

나에게 나쁘게만 생각되는 '후회'의 재발견이라니,

제목부터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저자 다니엘 핑크도 후회를

가장 불쾌한 감정이라 하면서도

역설적이게도 더 나은 나를 만드는 힘이라고 한다.

 

후회는 위험하거나 비정상적이지 않으며,

행복에 이르는 안정된 경로에서 벗어나는 것도 아니다.

후회는 건강하고 보편적이며 인간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게다가 후회는 값지다. 후회는 명료하게 해준다.

후회는 가르침을 준다. 제대로만 하면 곤경에 빠질 이유가 없다. 

후회는 우리를 고양 시킬 수 있다. (p.27)

 

저자의 말이 알 듯 말 듯 아리송했는데,

이 책의 목적은 후회를 필수불가결한 감정으로

정의하고,

후회의 많은 장점을 활용하여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직장과 학교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내며, 삶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데 있다. (p.35)

라고 명확하게 방향을 제시했고 어떤 심리학자들이

후회에 대해 인간의 마음 자체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후회에 대한 놀라운 통찰을 담았다

놀라울 정도로 후회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사유해 우리에게 후회를 하지 않을 게 아니라

후회를 긍정하라고 한다.

 

여러 사례들을 통해 우리가 언제 어떤 후회를

하는지 알려주고, 후회 최적화 프레임워크를

세세하게 알려줌으로써 더이상 후회가 후회로

끝나지 않고,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하게 도와준다.

 

나처럼 후회라는 단어에 치를 떨고

지긋지긋한 자신을 탓했던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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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니체 - 지금 이 순간을 살기 위한 철학 수업 마흔에 읽는 서양 고전
장재형 지음 / 유노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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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나이가 있는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 나이때가 아니면 안된다는 것 같아서.

그 나이보다 많으면 넌 늦었다 하는 것 같아서.

 

그럼에도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지금 내게 니체철학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했고,

죽기 전에 한 번은 니체를 만나야 한다는

책 뒷면의 문구가 '지금'이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니체의 말>이란 책을 통해 니체라는

철학자가 추구하는 철학의 방향, 그리고

어떤 잠언들을 남겼는지 조금 알고 있지만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었다.

 

이 책의 리뷰를 보니 니체 철학을 공부했던

사람들에겐 다소 쉽게 느껴질 수 있으나,

잘 모르는 사람들에겐 좋은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란 글에 더 마음편히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의심의 철학자'로 불리며

우리가 의심 없이 믿었던 진리와 가치,

진정한 삶에 대해 의문을 던졌고,

깨달음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부터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신의 죽음, 허무주의, 초인, 힘에의 의지, 모든 가치의 전도,

아모르파티, 영원 회귀 등 니체 철학에서 중요한 것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니체 철학의 핵심 주자는 '자기 극복'임을

얘기한다.

 

최근 후회로 침체되어 있던 나에게 니체는

"후회는 어리석음에 또 다른 어리석음을 더하는 것"이라

말하며 정신이 번쩍들게 만들어 줬고,

 

영원 회귀 사상에 따라 지금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은

다음번 삶에서도 무기력한 삶의 모습이 무한 반복되겠지만

지금 이 순간에 더 높이, 더 열정적으로 꿈꾸는 사람은 계속해서

상승하는 삶을 무한히 반복할 것이다.(p.79) 말하며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었다.

 

운명처럼 느껴지는 모든 일은 우리 스스로 만든 것이다.

우리의 생각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쓸데 없이 최악의

상황을 생각한다면 결국 불행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우리는 무심결에 불운을 직접 끌어 당기고 있다.(p.144)

 

그러므로 내 삶을 긍정하고 사랑하라는 니체의 말이

나에게 큰 응원의 메시지가 되었다.

 

밑줄을 그으며 독서에 몰입하다 보니

복잡했던 머리속이 명료해지고,

깜깜하기만 했던 내 삶에 작은 촛불이

하나 둘 씩 켜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래서 저자도 죽기 전에 한 번은

니체를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구나 이해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니체 철학과 이 책을 통해

나처럼 희망을 느끼게 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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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적인 연애사
오후 지음 / 허클베리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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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여러 감정이 느껴진다

행복하기만한 적도, 힘들기만한 적도 없지만

우리 인생에서 연애란 게 없었다면,

삶이 지금보다 더 팍팍하고 무미건조하지 않았을까.

 

저자 오후는 연애지상주의자로서 지금까지 9명과

깊은 관계를 맺었고, 원나잇을 포함 한 달 이내의

짧은 관계가 4번, 친구이자 종종 섹슈월한 관계를

맺는 이가 2명있다 밝혔다.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게 남의 러브스토리라 했던가,

솔직히 타인에게 큰 관심 없는 나로서는

남의 연애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는데

최근 나의 연애가 비슷한 유형의 시작과 끝을

반복하면서 이것이 나의 문제인지, 아니면

요즘 사람들의 연애방식인지 궁금해졌다.

 

그때 "이렇게 솔직해도 써도 되는 거야?"라는

그것도 전여자친구들의 추천서가 담긴

사적연애사라는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대체 어떤 연애를 했길래 자신의 사적인 이야기를

책까지 출판하면서 공개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술술 읽히는 덕분에 금방 읽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린 이유는, 이 책을 밤마다

자기전에 읽었기 때문인 것 같다.

밤은 역시 추억을 떠올리기에 너무 감성적인

시간이니까..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연애사를 돌아보게 되면서

그동안 자각하지 못했던, 알고 있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던,

나 자신에 대해서도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또한 저자처럼 쿨한 사람이 되고 싶어

여러번 쿨한척 연기를 했지만, 결국엔 지리멸렬한

연애의 끝을 보고서야 좀 살 것 같았던 나.

 

저자는 새벽4시에 손가락을 잘라야 하지만,

이별직후에는 시간대 상관없이 손가락을 잘라 상자에 넣고

적어도 한 달 동안 자물쇠를 달아놔야 한다는 사실.

 

내가 그동안 연애를 하며 혼자 착각했던 부분들까지..

 

잘 모르는 사람의 연애사를 통해 이렇게까지

나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다.

 

흥미로운 저자의 연애사는 충격적이기도 했고

그만큼 재미도 있었지만, 새로운 경험은 절대

거절하지 않는 그의 인생관은 예전의 나를 떠올리게

하기도 했다.

 

난 언제부터 연애에서, 사랑에서, 그리고 내 삶의

모든 부분에서 겁쟁이가 되었을까.

 

여전히 호기심 많고 새로운 경험에 눈을 반짝이는

저자가 부러워 질투가 나기도 하지만,

더 나이가 먹어도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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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설계자 - 성공할 수밖에 없는 FBI식 레벨업 프로그램
조 내버로.토니 시아라 포인터 지음, 허성심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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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우연히 중고서점에서 발견한

<FBI 행동의 심리학>은 미니멀리스트의

책장에서도 살아남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 내버로의 신간이라니,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 빨리 읽어보고 싶었다

 

<자기 설계자>는 비범해지는 5가지 방법이 담겨있는데

자기 통제력, 관찰력, 소통력, 행동력, 그리고 심리적 안정이다

 

비범해지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

다만 내 인생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돌리고 싶어

방법들을 찾던 중에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비범함이란 것을 내가 너무

힘든 것으로 생각하고 지레 겁먹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절함과 배려로 단번에 사람을 매료시키는 사람,

자신이 지닌 지혜와 공감으로 우리에게 열정을 북돋아 주고

처음보다 나아졌다고 느끼게 해주는 사람,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다른 사람에게 신뢰를 얻고 존경 받으며

지쳐있는 사람을 일으켜 세울 만큼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타인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

 

물론 쉽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할 것 같진 않았다

무엇보다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책에 나온 5가지 방법을 차근차근 실행해 보기로 했다

 

다행이 이 책은 각 챕터별로 마지막 부분마다

다시 체크할 수 있도록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고

실제로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연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질문들에 답하면서 자신을 바로 보고

연습들을 통해 저자가 말하는 비범한 인물이

되는 방법들을 하나씩 실천해볼 수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을 설계한다는 생각의 전환부터

변화는 시작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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