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그 밭에서 주운 이삭들
변찬린 지음, 이호재 해제 / 문사철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깨달음의 높이와 지성의 두께와 행동의 넓이가 누구보다 심대한 한밝 선생의 구도여정인 <선禪, 그 밭에서 주운 이삭들>은 사대주의와 식민주의가 옥죄던 한국(인)의 사유 공간이 해방되는 쾌감을 선사함과 동시에, 독자에게 우주촌의 한 사람으로 거듭나는 지적 체험을 제공해 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경의 원리 - 하 한밝성경해석학 시리즈 3
변찬린 지음 / 한국신학연구소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성경을 그리스도교의 전용문서에서 해방시키고, 그리스도교 종교문화가 성경적 정신을 그대로 계승하지 못하며, 성경이라는 문서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말씀의 경전으로 읽는다고 그의 성경해석의 기본관점을 제시한다. 이는 즉 문명의 교체기 혹은 전환기에서 축 시대의 경전은 새로운 관점에서 당대인과 소통되는 언어로 재해석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교회전통의 구속사 담론에 한정된 성경해석의 전통을 영성(靈聖)차원의 문명담론으로 성경해석의 지평을 확장시킨다. 기존의 성경해석이 헬레니즘과의 교섭을 통해 서구신학이 교회전통을 형성시켰다면, 이제는 다원적 종교의 역사적 전통과 냉전 이데올로기의 대척점에 사는 한국인의 세계사적 사명은 무엇일까?라는 관점에서 새로운 종교 담론을 우리는 주체적 입장에서 제기한다. 

그는 기존의 성경텍스트가 교회 전통을 구축하는 구속사담론 중심의 성경해석을 지구와 우주 속에 창조적 진화중인 인격담론과 문명교체기의 새 문명담론으로 성서텍스트 해석의 범주를 확장시킨다. 이를 시도하기 위하여 변찬린은 성경해석의 준거로서 중관(中觀)’, ‘중용(中庸)’, ‘중도(中道)’라는 기존의 종교적 언어를 뛰어넘는 중초(中超)’초극(超克)’이라는 개념어로서 기존의 성서해석의 전통과 정면대결하며 새로운 해석학적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제11장 세 십자가의 사건에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초극한 중도의 자리에서 새로운 문명이 전개되어야 한다는 것과 풍류체로서 선화된 부활한 예수의 형체를 바울의 '새로운 몸'이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이 아닌 누구나 알 수 있는 새로운 표현방법으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오병이어의 기적은 예수가 행한 일회적인 사건이 아닌 현재 우리가 재현해야 할 사건이라고 설득력있게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성경의 원리(상, 중, 하)를 마무리하면서 " 초극되어야 할 서구신학, 극복되어야 할 기독교라는 이름의 우상을 타파하기 위하여 저는 아버지께 번갯불을 원했습니다. 옛날 원효와 고운(孤雲)과 퇴계와 율곡에게 지혜를 주셨던 아버지께서 제게 번갯불을 주셨고 청자(靑磁)빛 비색(秘色)의 하늘을 향해 저를 개안시켜 주시고 본래의 대도(大道)인 풍류도(風流道)와 선맥(僊脈)의 하늘을 개천시켜 동방의 지혜(동양의 지혜가 아님)로 『성경의 원리』라는 각서(覺書)를 쓰게 했음을 감사합니다. 『성경의 원리』는 서구신학에 오염되지 않은 자리에 앉아 성경해석의 새 지평을 연 독보적인 문서임을 자부해도 아버지는 저를 자고(自高)하다 나무래지 않고 하늘에서 빙그레 웃으실 줄 압니다. 이제는 우리 가락에 따라 남의 소리가 아닌 제 소리를 외쳐야 할 때가 아닙니까?
천주교가 전래된 지 200년, 개신교가 수입된 지 100년의 세월이 되어 비로소 제가 첫 닭소리를 홰쳐 울었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과연  그가  "성경해석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성경의 원리는 이 시대의 구도자라면 기독교인만이 아닌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한계시록 신해 한밝성경해석학 시리즈 4
변찬린 지음 / 한국신학연구소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변찬린 연구자에 의하면 요한계시록 신해는 저자의 물 한방울 마시지 못하는 극한의 인간한계 상황에서 쓰여진 유작이라고 한다.[그의 생애와 사상은 한밝 변찬린(한국종교사상가)(2017), 그의 새 종교운동에 대해서는 포스트종교운동(2018)를 참조할 것] 그만큼 다른 저서에 비해 압축적이고 농축된 표현방식을 사용하지만 쉬운 언어로 쓰여져 있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요한계시록에 대해 기존 교회에서 형성된 교파와 교리중심의 사고에 얽매여 있지만, 저자는 이를 문명사적 관점에서 세계지도를 놓고 해석해 낸다. 이로 인해 독자들은 자칫 성경의 원리(, , )에 비해 부피가 얇고 쉽게 쓰인 이 책을 가벼이 읽어서는 안된다. 이 책에는 저자의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한다는 해석학적 원칙을 가장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책이며, 그의 다학제적인 풍부한 지적 사유체계가 농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 글자, 한 문장에 새로운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저자의 표현기법이지만 이 책은 더욱 정독하여야 한다. ‘짧고 쉽다고 가볍게 읽을 책이 절대 아니다.

    

만약 독자가 리뷰어에게 성경의 원리사부작을 어떻게 읽는 게 바람직하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할 것이다. 우선 성경의 원리()의 제1장 성경론, 2장 도맥론을 읽고(왜 성경을 읽는 가에 대한 관점과 성경의 맥락이 잡힌다) 그 다음 요한계시록 신해를 읽고 나서(그럼 성경이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 문명사적인 관점에서 어렴풋하게, 그리고 막막한 심정은 오히려 독서를 촉진할 것이다)성경의 원리()의 나머지 부분을 읽고(아니 성경이 이렇게 쉬운데 왜 그렇게 어렵게 느꼈을까라는 안도감이 든다)차례로 성경의 원리()성경의 원리()를 읽고 나서(그동안 성경에 대해 막연하였던, 또한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그냥 지나쳤던 부분이 명확하게 느끼면서 생활속에 진실한 종교인 혹은 구도자로서 살아야 겠다는 자발적인 의식이 들것이다) 다시 한번 요한계시록 신해을 정독(현 종교조직과 낡은 문명의 문제점, 과연 무엇이 참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일인가에 대한 각성과 더불어 지금 시점에서 내가 하여야 할 종교적 사명을 실천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하면 좋을 듯하다.

  <o:p></o:p>

더불어 그의 책 가운데 다음 대목은 리뷰어가 볼 때 중요한 대목이다.

  <o:p></o:p>

예수가 이 땅 위에 오신 목적이 기독교를 만들기 위해서 왔겠는가. 예수를 기독교의 교주(敎主)가 되기 위해서 왔다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성숙한 역사의 성인(成人 - 誠人 - 聖人)이 되어서 예수의 도리를 높이 고양(高揚)해야 한다. 예수는 온 인류를 위해 오신 <하나님 그 자체>였는데 어찌 기독교라는 이름의 열교(裂敎)의 교주 노릇을 하겠는가. 기독교는 본질상 구약형의 건물교회이므로 불교, 유교, 도교, 힌두교, 이슬람교와 같이 동일선상(同一線上)에 위치한 계율종교이다. 유일신을 제일 잘 믿는다고 광신하던 유대교가 초림 예수에 의해 버림받고 저주받은 종교가 된 것처럼, 자본주위와 공산주의의 사생아를 낳은 기독교도 재림 예수에 의해 버림받을 것이다.(본문 107-108)

예수가 세운 인격교회가 아닌 일곱 천사가 사자로 있는 구약적인 건물교회였다. 교파에 따라 교리가 다르고 의식이 다르고 신앙고백이 다른 건물교회 안에 예수는 계실 수 없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 속에 거하시는 분이지 화려한 대리석과 시멘트로 세운 건물 속에 거하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진리만이 우리가 거할 참 집이다. 하나님과 인간이 하나가 된 성전! 이것이 새 날의 교회이다.(본문 125)

 

우리가 받은 구원은 보증구원이지 완전구원이 아니다(고후 1:22, 1:13-14). 우리는 아직 양자이지 친자(親子)가 아니다(8:15). 그러므로 성도들은 부활하여 변화받기 전까지는 항상 죄 지으면서 기도하고 기도하면서 죄짓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본문 129)) 하나님은 산 자의 하나님이기 때문에 죽은 자의 영혼이 천당간다는 기독교의 교리는 미신이다. 죽은 자의 영혼은 낙원에 가서 부활의 날을 고대하고 있는데 이 영혼이 다시 성령의 도태를 통해 산 자 곧 부활한 자가 되어 태어날 때 영육 아울러 구원받는 완전구원이 이루어진다.(본문 239)

  <o:p></o:p>

한국신학연구소의 한밝성경해석학 시리즈인  한밝 변찬린의 성경의 원리사부작이 문명담론, 통일담론, 새인간담론으로 발전하여 한국과 세계에 경종을 울리는 발간사 취지가 성취되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경의 원리 - 중 한밝성경해석학 시리즈 2
변찬린 지음 / 한국신학연구소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한마디로 말하면 성경의 구약 사건을 현재시점에서 나와 관계를 맺고 재현되어야 하는 신앙지침서임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의 말을 빌면 성경에 기록된 역사적인 사건들은 과거에 있었던 죽은 사건이 아니라 상징을 함의하고 있기 때문에 현존하는 우리와도 관계되는 살아있는 사건으로 해독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한다.(, 에필로그). 이런 관점에서 구약사건을 인물과 사건 순으로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에덴동산은 지리적 공간이 아닌 하늘 차원의 영성적 공간으로 이해하며, 아담과 하와는 신화적 인간이 아닌 성경에서 하나님을 인식한 최초의 역사적 인간으로 아담과 하와를 자리매김하며 독자를 성경세계의 주인공으로 초대한다. 이런 관점에서 저자는 아담은 이미 신화의 영역을 탈출하여 상징의 과수원인 에덴동산에 오른 첫 사람이었음을 우리들은 깊이 인식해야 한다. 에덴동산도 생명나무와 선악나무와 각종 나무도 그리고 이브를 유혹한 뱀도 상징의 언어로 표현된 존재들이므로 이 상징을 바르게 해독할때 타락의 뿌리는 그 정체를 드러낼 것이다. 가인의 살인 사건, 노아의 포도주 사건도 상징과 은유를 바르게 해독할 때 우리는 정답을 얻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3대에 은장(隱藏)된 부활의 비의도 상징의 숲속에 묻힌 황금광맥이었다. 모세의 출애굽 사건, 광야 40, 여호수아의 가나안 복귀 이 역사적인 사건은 동시에 상징을 함의한 사건이었다.”라고 성경사건을 상징적으로 해석한다.

이 책은 또한 기존에 한국 신학계에 이해관계자에 의해 형성된 엉터리 담론을 고발하고 있다. 저자는 혈과 육으로는 하늘나라에 갈 수 없다는 성서해석을 바탕으로 성경은 선맥(僊脈)이다라는 주장을 세계 신학계에서 독창적으로 주장하였음에도저자의 책이 절판된 상황에서 이해관계자의 어떤 특정한 의도(?)을 가지고 저서의 해석맥락을 무시하고 담론이 형성되었다. 이런 정황은 한국 신학계의 건전한 토론문화를 해치고, 목회윤리를 망각한 한국교회에 고질적인 병폐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이 책의 발간으로 일부 이해관계자의 잘못 형성된 담론에 대해 독자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독자들은 이를 통해 한국 교회가 왜 이렇게 '성경의 정신'과 '예수그리스도의 복음'과 동떨어진 목회현장의 현 주소를 잘 알게 될 것이다. 특히 허00교수는 "피가름의 계보"로 변찬린을 거론하고 있는데  이는 신학자로서의 성실성과 학문적 양심 혹은 학문적 실력을 의심하기에 충분한 오류라고 지적하고 싶다. 변찬린은 성경의 원리()』에서  오늘날 피가름의 교리를 밀교화하고 있는 사이비 종교에서는 씨앗속음의 음사가 다반사처럼 일어나고 있다. 사교에 빠진 광신자들은 뱀의 씨를 잉태하고도 남편의 씨처럼 속이고 있는 것이다”(본문 p.26) 또한 오늘날 교묘하게 그 교세를 확장하고 있는 자들 속에도 피가름의 교리를 주장하는 자들이 있는데 이들은 다 발람과 니골라 당의 맥락을 계승한 사교임을 알아야 한다”(p.308)고 피가름 교리를  비판하고 있다.또한 저자는 타락의 근본은 성적 범죄가 아닌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을 받아들인 종교적 타락이라고 명확하게 말하고 있다(변찬린, 성경의 원리(), 3장 타락론). 이런 종교적 타락으로 인해 기독교는 다양한 교파와 교리로 분열되어 간다는 세계 기독교 현상을 비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변찬린의 책이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부 목사와 신학교수와 교단이 포함되어 이해관계자의 필요에 따라  변찬린의 주장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그들만의 담론'으로 성경해석의 새로운 담론을  치부하였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저자의 씨앗속임주장은 혈과 육의 역사적 인간이 아닌 선맥(僊脈)’에 의한 영성적 인간이 되어야 완전구원을 받는다는 문명사적 담론에서 제기하고 있다. 특히 변찬린이 최초로 제기한  씨앗속임이라는 용어 자체가 저자가 최초로 사용하고 있음은 책의 후반부에 있는 개념과 용어해설에 잘 드러나 있다. 즉 에덴동산의 정체, 아담과 하와의 타락사건, 가인과 아벨의 사건을 상호관계속에서 저자가 제기한 창안적 성경이해는 새롭게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독창적인 저자의 해석을 제대로 소개 혹은 소화조차 못 할 정도로 한국 교회의 이해관계자의 성경이해와 신학수준은 이 책의 발간으로 독자에게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다.     

더불어 이 책은 구약의 사건을 상대적으로 경시하는 신학적 풍조에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39권의 구약성경을 인물과 사건에 대한 현재적 의미를 묻고 있으며, 이에 상응한 독자들의 실천적 행동을 요구하는 생활종교서로서 재탄생시킨 것이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즉 구약의 사건은 화석화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에도 우리가 실천해야할 종교적 신앙의 지침서로 해석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찾는 46가지 질문 - 대한민국 20대 3000명의 인생을 바꾼 강의
김희교 지음 / 가나출판사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으면 청춘의 진로가 바로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