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어두운 시작에 비해 복수를 하는 결말은 약간 허무해요 좀더 다크한 결말이였으면....나비가 되기 위한 여주의 삶이 고통 그 자체네요 .... 남주는 풍요롭게 숭배받으며 점점 성쟝하는데 왜 여주만 온갖 험한 일을 다 겪고 나서야 풍요롭고 힘있는....나비의 삶을 살게 되는건지....
사건도 오해도 너무 쉽게 해결되요 이 작가분의 글은 극과극이네요 순한 작품은 너무 순해 맹탕이고 피폐한 작품은 읽기가 힘들 정도이고... 개인적으로는 작가님의 피폐물이 더 소설적인 재미가 있는것 같아요 쉽게 흘러가는 얘기 자체는 별 재미를 못 느꼈는데 좀 능글맞은 남주의 감정변화는 -여주에 대한 호기심에서 장난스러움으로 집착으로 사랑으로- 잔잔하게 잘 표현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