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진 글
이문주.엄유정 그림
제목에서 느껴지듯 우리의 풍물놀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놀기도 잘하고, 소리 잘하고, 악기 연주도 잘하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헌데 이 책은 말투가 소리를 하듯 나옵니다.
익숙하지 않은 말투에 놀랄법도 하지만, 책 뒤에 있는 CD를 먼저 들려줘서인지 익숙하게 잘 듣더군요.
CD로는 잘 듣더니 물어보기 시작합니다.
어릿광대가 무엇인지, 웃대패는 무엇인지요.
뭐든지 잘한다하여 어릿광대 매우씨라 불렸습니다.
매우씨라는 이름도 웃긴데 표정이 웃기고, 재밌어보인다고 합니다.
악사들과 함께해 인기가 좋았는데, 매우씨는 잘난척이 좀 심했습니다.
그림에서도 잘난체하는 모습이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매우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임금님에도 인정을 받자 매우씨는 잘난체가 더 심해졌습니다.
결국 화가 난 악대패들은 매우씨를 떠납니다.
이를 보고 있던 창부씨가 매우씨의 능력을 다 빼앗고,
혼자 집에서 슬퍼하다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다시 노력을 해서 소리를 찾게 됩니다.
매우씨의 노력에 좋은 소리가 나오자 창부씨도 빼앗았던 소리를 모두 돌려주고, 악대패와 만나
신나는 공연을 합니다.
딸이 책을 다 읽은 후 유치원에서 장구를 봤다 하더군요.
피리는 집에 있는거랑 똑같은 거냐고 묻기도 하고요.
역시 우리의 가락이라 그런지 자주 접하지 못했음에도 금방 익숙해지나 봅니다.
우리것이 최고라 느끼며, 자주 접할기회를 만들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