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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영미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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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인간은 한정된 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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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게 맞지만, 이런 책을 읽고도 살아가는 것에 의미를 잃은 나는 감회가 새롭다거나 교훈을 주거나 무언가 새로운 걸 느끼진 못했지만 가볍게 읽기엔 좋았던 것 같다. 너무 무겁지 않게 죽음과 하루의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책.
"..... 내게 주어진 사물과 사람과 시간, 당연하게 여겼던 그것들이야말로 나 자신을 상징하고 나답게 만드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건 근사하군. 단 하나 확실한 건 지금 그것을 깨달은 당신은 행복하다는 겁니다." "좀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겠다 싶긴 합니다만." "그렇죠. 하지만 앞으로 얼마나 살 수 있는지는 아무도 몰라요. 앞으로 며칠일지도 모르고, 앞으로 몇 달일지도 몰라요. 모든 인간에게 수명은 미지의 대상이니까." - - - 죽 늘어섬 관을 앞에 두고 난생처음 깨달은 것이다. 내가 존재한 세상과 존재하지 않았던 세상. 거기에 있을 미세한 차이. 거기에서 생겨난 작디작은 ‘차이‘야말로 내가 살아온 ‘증거‘인 것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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