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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이의 페미니즘 다이어리
김고연주 지음, 김다정 그림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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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이의 페미니즘 다이어리

김고연주 글 김다정 그림

원래부터 그런 것은 없다. 여자도 마찬가지다.

여성을 향한 고정관념은 셀 수 없이 많다. 여성은 조신하고 얌전해야 하며, 치마를 입고 화장을 하고, 언제 어디서나 외모를 평가당한다. 상냥하게 말해야 하며 가정 내 살림과 돌봄을 잘해야 한다. 성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여성에겐 차갑고 매서운 시선이 시작된다. 여자 아이 또한 피해갈 수 없다. 기존의 편견을 답습한 시선으로 아이들을 바라본다.

김고연주가 쓰고 김다정이 그린 '서연이의 페미니즘 다이어리'는 서연이가 태어나고 성장하면서 각 시기에 따라 겪는 성차별적 말과 행동을 담아낸다. 같은 행동이 성별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는 모습을 서연이의 눈으로 바라보며, 서연이와 동일하거나 비슷한 경험을 자신에게서 꺼낼 수 있다. 일상 속에서 무심히 넘어갔던 말과 행동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그것이 옳은지 생각해본다. 아이들이 나다움을 가진 채로 성장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는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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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다르지만 모두 친구가 될 수 있어! - 어린이들에게 세계 시민 의식과 다문화의 힘을 일깨워 주는 사회생활 동화 어린이 사회생활 첫걸음 3
최형미.이향 지음, 박연옥 그림 / 팜파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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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영의 '정치적인 식탁'은 음식을 통해 일상에 스며든 편견과 차별을 이야기한다. 무슬림신자인 레바논 친구가 돼지고기가 들어간 만두를 먹지 않았을 때 같이 있던 일행은 그에게 왜 말하지 않았냐고 묻고, 그는 "그냥"이라고 대답한다. 저자는 낮설고 어색했던 경험으로 종교 또는 정치적으로 먹지않는 음식이 있는 사람을 고려해야하는 필요성을 느낀다.


 최형미, 이향이 쓰고 박연옥이 그린 '나라는 다르지만 모두 친구가 될 수 있어!'도 서연이의 만두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태원으로 이사온 서연이는 이사'만두'를 돌리는데, 돼지고기가 들어간 만두를 보고 당황해하는 302호의 이웃의 모습을 보며 화를 낸다. 그에겐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기에 때문이다. 서연이는 어머니, 친구 등 주변인물과의 사건을 통해 불편함을 해소하고 역량을 키워나간다. 서연의 친구들이 고정관념이 담긴 말을 보며 우리가 가진 편견을 생각하고 반성하게 된다.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많은 것을 풀어냈다. 음식 뿐만 아니라 옷, 집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차이, 문화 사대주의, 우리 나라에서 다른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도시 등 다문화사회를 살아가는 지금의 학생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담았다. 정리 및 활동지 부분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관련교과를 제시해주었기에 온작품수업의 교재로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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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년 수업 놀이
주성환 지음, 옥상헌 그림 / 지식프레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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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수업놀이의 저자 주성환 선생님과 만화를 활용한 교육으로 유명한 옥이쌤이 만나 중학년 수업놀이가 탄생했다. 초등학교 선생님을 위한 교실 놀이 관련 도서는 많았지만 이렇게 학년군별로 묶어 교과와 함께 제시해주는 책은 보기 드물다. 저학년보다 생각이 성숙해지고 친구들과의 교우 관계가 중요해지는 중학년 시기에 알맞은 교실놀이를 2015 개정교육과정에 맞춰 소개해준다.

놀며 배우며 하는 교육을 하면 문득 드는 생각이 과연 놀면서 아이들이 배움을 실천할 수 있을까?’이다. 이러한 고민을 여러 교과 속 교실 놀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모든 과목의 기본이 되는 국어부터 시작해서 난이도가 어려워져 싫어하는 학생이 생겨나는 수학, 체육 교과 까지 전교과를 아우를 수 있다. 모든 활동들의 기본 전제는 인성이다. 놀이를 통해 성취기준을 달성하고, 그와 함께 친구들과 생활하면서 필요한 가치, 미덕의 필요성을 스스로 깨닫고 함양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 가지 활동으로 두 가지 효과를 잡을 수 있다.

교실 놀이를 시도하고 싶지만 막상 도전하려하니 막막한 초등교사, 교실 놀이를 더 다양하게 알고 싶은 초등교사 모두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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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적 생활교육으로 학급을 운영하다 - 학생과 공동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관계의 집짓기
강현경 외 지음 / 교육과실천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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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적 정의와 비폭력대화를 기반으로 한 회복적 생활교육은 현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학급운영 철학이다. 특히 처벌과 통제의 교육을 지양하고자 하는 현 교육 방향을 함께한다는 점에서 의미있게 다뤄진다. 강현경 외 7명의 선생님이 출간하신 ‘회복적 생활교육으로 학급을 운영하다’는 응곡중학교에서 근무한 인연으로 회복적 생활교육으로 학급을 운영했던 방법들을 시나리오와 사례 중심으로 우리에게 소개해준다. 

 

 책은 회복적 생활교육의 필요성, 관계를 쌓기 위해 필요한 신뢰서클 등의 기반 다지는 방법, 공감친구 캠페인 등을 활용한 관계 세우기 활동 등을 교실 속 실제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각각의 활동이 필요한 이유, 교사의 철학이 녹아든 활동 내용, 활동 후 일어난 학생과 학급의 변화가 차례로 제시되어 있다. 선생님들께서 활동을 생각하시면서 어떤 신념을 가지셨을지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다. 10분 내외의 간단한 활동도 분명 온갖 고민을 하셨을 것이다.
 당장이라도 우리 학급에 적용하고 싶은 활동은 바로 ‘공감친구 캠페인’. 사실 지난 달 직무 연수에서 들었던 내용이지만 그때는 내년 새롭게 맡게 될 학급에 적용해 보겠다는 가벼운 생각만 했는데, 오늘은 학급에서 친구에게 욕을 쓴 학생이 있어 더 간절하게 다가왔다. 모둠 활동 중 모둠원에게 부정적인 감정이 생겨 홧김에 욕을 한 학생이 있어 나에게 호되게 혼났다. 책에서는 ‘아이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어떤 말로 표현하는지 몰라 욕설로 대신할 수밖에 없었던 학생들에게 공감 언어를 통해 바르게 표현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 비폭력대화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공감밴드’를 이용하여 대화할 수 있도록 한다. 공감밴드에는 ‘지루해’, ‘피곤해’, ‘감동돼’, ‘고마워’ 등 기분을 나타내는 21가지의 단어와 ‘휴식’, ‘음식’ 등 나에게 필요한 욕구를 표현할 수 있는 21개의 단어가 적혀 있다. 아이들이 직접 공감 밴드를 차고 자신의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내일 학교에 가서 아이가 욕을 쓰면서 표현하고 싶은 감정을 알아주고 다른 표현을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중학교 선생님들께서 집필한 책이지만 초등학교, 특히 고학년 담임교사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 책이다. 학년 초에서 말까지 시기와 단계 별로 활용할 수 있는 사례들이 친절하게 적혀 있으니 어수선한 학기 말이나 내년 학급을 운영할 때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 이 책은 ‘교육과 실천’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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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 사계절 동시집 15
김륭 외 지음, 신슬기 그림 / 사계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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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계절 출판사에서 출간된 동시집 ‘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 올해 충북 충주에서 열린 제 2회 전국동시인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출간된 동시집 중 하나이다. 김룡 시인의 ‘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 을 대표하며 52인의 동시가 실려 있다.  
 책은 ‘모험의 탄생’, ‘궁금하다 ‘, ‘그랬을 거야’, ‘내가 지나온 길’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목만 봐도 자연물과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춘 소재를 이용한 시가 많다. 전체적으로 슬픔과 슬픔 이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아마 2014년 세월호 사건이 사람들의 마음에 절망과 슬픔을 심었기 때문이다. 또 그 자리에서 침잠하지 않고 희망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 또한 생겨 났다. 이러한 마음들이 시집에 담겨져 있다.
 어린이를 위한 동시지만 어른에게도 와닿는다. 나비연 작가의 ‘하고 싶다의 일생’은 나에게도 울림을 주는 시. ‘부럽다’와 ‘나도’가 만나 ‘하고 싶다’가 탄생했다는 표현이 신선하고 익살스럽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마음 먹어도 어쩔 때는 하기 싫거나 하고 있거나 도중에 하지 않고 포기할 수 있다. 하지만 끝내 해내는 것들도 분명히 있다. 나이와 성별을 아우러 모두에게 필요한 말이다.
시를 즐겨 읽지 않고, 그렇기에 동시 수업도 어려워하는 내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내가 느낀 감정들을 아이들과 공유하고 공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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