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더하기 하나는 넷》 | 페페 마에스트로 글, 네레아 페레스 그림검정색과 흰색뿐인데도 상상 속에서는 온갖 색깔이 펼쳐진다. 이 책은 모든 장면과 이야기를 친절하게 보여주는 대신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놀이를 제안한다. 그다음은 독자의 몫이다. 책장을 넘기며 박쥐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를 읽는 사람에서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 있다.그림책 속 박쥐 세 마리와 책을 펼친 독자 한 명. 셋 더하기 하나는 넷이라는 제목처럼 둘의 만남으로 이야기는 비로소 완성된다. 작가가 준비한 이야기를 따라가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무엇을 상상하고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이야기는 얼마든지 달라진다.같은 책을 100명이 읽으면 100개의 이야기가 탄생하지 않을까. 누군가는 박쥐들과 바다를 여행하고, 누군가는 달빛 아래서 잠들고, 또 누군가는 전혀 다른 모험을 떠날 것이다. 검정과 흰색으로 그려진 단순한 그림이 상상력을 만나 다채로워지는 것처럼 책이 남겨둔 빈자리는 저마다의 이야기로 채워진다.책의 마지막은 ‘달님이 언제까지나 우리를 비추어 준다면’이라는 문장으로 끝난다. 이야기를 모두 설명하는 대신 독자에게 다음 이야기를 상상할 여지를 남겨두는 것. 읽는 사람마다, 같은 사람이어도 읽을 때마다 다른 이야기가 무한히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이 이 그림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위 도서는 지양어린이로부터 제공받아 독서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지양어린이 #셋더하기하나는넷 #그림책 #어린이 #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