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 교양》 | 후지하라 유타카 지음, 조성웅 옮김매일 입는 청바지에도 이렇게 깊고 넓은 세계가 있다니! 《데님 교양》은 청바지를 단순한 패션 아이템이 아닌 역사와 취향이 쌓인 문화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청바지가 원래 노동자를 위한 워크웨어에서 출발했다는 사실부터 흥미로웠다. 2차 세계대전 이전에 만들어진 청바지가 오랜 세월을 견뎌 빈티지 시장에 다시 등장하고, 누군가는 그 한 벌을 얻기 위해 발품을 판다. 지금은 흔하게 입는 옷이지만 만들어진 시대와 세월의 흔적에 따라 특별한 가치를 얻는다는 점이 신기했다.나 역시 회사에서 트레이닝복 착용을 제한한 뒤로 주 5일 청바지를 입고 출근한다. 청바지를 입고 일하는 노동자라는 점에서 묘한 동질감도 느꼈다. 하지만 빈티지 데님을 향한 애호가들의 열정은 차원이 달랐다. 원하는 워싱과 아름다운 색 빠짐을 만들기 위해 스쿼트까지 한다니! 운동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나는 타인이 무엇에 관심을 두고 어떻게 깊이 좋아하게 되는지 궁금하다. 책 날개에 적힌 “벤치워머스는 푸른숲의 취미• 실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입니다. 모두가 환호를 받을 순 없습니다. 벤치워머스는 다양한 취향과 관심사를 가진 독자들의 즐거운 일상을 위한 책을 펴냅니다.”라는 소개가 눈에 들어왔다. 누군가에게는 낡은 청바지 한 벌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오랜 역사를 품은 보물이 될 수 있다. 남의 취향을 들여다보는 일은 내가 미처 몰랐던 세계를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다. 벤치워머스에서는 앞으로 또 어떤 사람들의 흥미로운 관심사를 만나게 될까 기대가 된다.*위 도서는 푸른숲으로부터 제공받아 독서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푸른숲 #벤치워머스 #데님교양 #후지하라유타카 #청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