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라오스》 | 박성하 지음라오스 하면 방비엥에서 하는 액티비티부터 떠올렸다. 여행지로서의 라오스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그곳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떤 역사를 지나왔는지는 잘 몰랐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라오스》를 읽으며 라오스를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나는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갈 때 비싸지 않으면 그 나라의 전통의상을 사서 입는다. 라오스 사람들의 전통옷 사랑을 읽고 나도 여행가면 전통 치마인 씬을 입고 싶어졌다.또 중국 쿤밍에서 라오스까지 기차가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반가웠다. 책을 읽다가 친구에게 내용을 찍어 보내며 “쿤밍에서 라오스까지!” 하고 벌써 여행을 상상하기도 했다. 책을 읽으니 막연했던 라오스의 모습이 조금씩 구체적으로 그려졌다.불교를 믿으면서도 정령을 믿는 라오스의 종교관도 흥미로웠다. 우리나라 역시 기독교가 들어온 뒤 기존의 무속 신앙과 여러 방식으로 섞여 온 모습이 있는데 서로 다른 역사 속에서도 사람들이 자신의 전통과 새로운 종교를 받아들이는 방식에는 닮은 점이 있는 것 같았다. 여러 민족이 살아가는 만큼 언어와 문화도 다양하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각자의 문화를 인정하며 살아가는 모습에서 ‘다 좋아, 다 괜찮아’ 하는 라오스만의 분위기를 느꼈다.무엇보다 이 책은 라오스의 현재와 역사를 함께 보여준다. 란쌍 왕국부터 외세의 지배와 전쟁 그리고 불발탄의 흔적까지 라오스의 과거를 살펴보는 한편 젊은 세대가 만들어 가는 미래까지 담고 있다. 6년 동안 직접 살아본 저자의 애정과 관심도 곳곳에서 느껴졌다. 방비엥의 액티비티처럼 여행지로만 알고 있던 라오스를 넘어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역사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 제목처럼 라오스를 있는 그대로 조금 더 오래 바라보게 해준 기분 좋은 책이었다.*본 리뷰는 초록비주니어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있는그대로라오스 #라오스 #초록비주니어 #있는그대로 #초록비공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