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문명 - 원자에서 양자컴퓨터까지, 세계를 움직이는 양자의 힘
한정훈 지음 / 김영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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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문명》 | 한정훈 지음

《양자 문명》은 양자역학 자체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양자에 대한 이해가 어떻게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고 우리가 살아가는 문명까지 바꾸어왔는지를 살펴보는 책이다. 유리부터 시작해서 원자와 양자역학의 탄생, 핵에너지, 반도체, 레이저를 거쳐 양자컴퓨터와 양자통신으로 이어지고, 후반부에는 AI와 양자 기술이 만나는 지점까지 다룬다. 과학의 발전을 각각의 사건으로 보기보다 하나의 큰 흐름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솔직히 나에게는 꽤 어려운 책이었다. 생소한 용어도 많았고 물리학의 개념을 따라가다 보면 읽던 부분을 다시 읽어야 할 때도 있었다. 한 번은 ‘큐비트’라는 단어를 훅훅 읽다가 ‘큐피트’로 보고 “뭐? 큐피트?” 하며 다시 읽기도 했다. 단어를 많이 알지 못하는 나의 웃픈 순간이었다.

그럼에도 끝까지 읽고 나니 세부적인 내용을 모두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이 책이 보여주는 큰 흐름과 맥락은 조금 알 것 같았다. 특히 후반부 AI 이야기는 반가웠다. 예전에 김영사의 《AI 메이커스, 인공지능 전쟁의 최전선》을 읽었던 덕분에 익숙한 인물들의 이름이 등장하니 괜히 아는 사람을 만난 것처럼 반갑고 친근했다.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해외 한복판에서 알고 지내던 사람을 우연히 만난 기분이랄까.

어려운 부분이 많았던 만큼 완독하고 나니 오히려 뿌듯하다. 당장 양자역학을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기술과 지금의 문명이 어떤 과학적 발견들의 흐름 위에 만들어졌는지를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 덕분에 과학 상식도 하나둘 늘어가는 것 같고, 어쩐지 조금 더 멋진 현대인이 된 기분이다.

*위 도서는 김영사로부터 제공받아 독서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김영사 #양자문명 #한정훈 #양자 #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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