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디렉션 - 사진작가 이준희 직업 에세이
이준희 지음 / 스미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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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과 디렉션》 | 이준희 지음

국내 아트 스포츠 포토 개척자라는 수식이 붙은 사진가 이준희 님의 에세이이다. 나는 예술가의 에세이를 읽는 것이 가끔은 무섭다. 나와는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 같아서 그들이 구사하는 언어에 몰입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이준희 님은 정갈한 문장들로 자신의 삶과 사진에 대한 애정을 들려준다. 실용음악을 전공한 그는 학생 때 연주실보다 도서관에 오래 머물렀다는 말의 진심이 느껴지는 책이다.

음악을 하던 사람이 어떻게 사진가가 되었는지부터 지금 하고 있는 아트 스포츠 포토를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솔직한 얘기는 사진이라는 업에 대한 빛과 어둠을 다 담고 있어서 귀하다. 보통은 빛인 부분만 이야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니까. 외부인들은 빛나는 달의 표면만 볼 때가 많은데 정성스럽게 들려준 이야기 덕분에 사진가로서의 생을 살아본 것만 같다.

천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은 천 번의 인생을 사는 것과도 같다는 문장을 본 적이 있다. 나는 아마 닿을 수 없는, 또한 접하지도 상상할 수 없는 하나의 삶에 대해 들여다보고 관찰한 기분이다. 이 즐거움에 나는 에세이 읽는 것을 포기하지 못하고 타인의 이야기를 쫓아다니겠지. 앞으로 어떤 세계를 구축해 나가실까? 사람 이준희, 사진가 이준희, 작가 이준희의 모든 행보를 기대하게 만드는 책이다.

*위 도서는 스미다로부터 제공 받아 탐독 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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