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얼굴 - 김재원 힐링 에세이
김재원 지음 / 달먹는토끼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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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얼굴》 김재원 지음

김재원 님은 13살 때 어머님이 돌아가셨다고 한다. 67년생인 저자는 자신의 소년 시절을 돌아보며 기억 속 어머니를 마주하며 뒤늦게 시작한 애도의 과정을 담고 있다. 가족 중에 누군가가 죽으면 어린 상주에게는 “남은 가족들을 네가 잘 챙겨야 한다.”라고 말한다. 죽음은 아무리 대비해도 늘 갑작스럽다. 하물며 어린 나이에 애도의 방법조차 모른 채 가슴에 묻어야 했던 슬픔을,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꺼내 재정렬하는 일은 그에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감히 짐작하기 어렵다.

이 책은 먼저 세상을 떠난 부모님에 대한 애도를 담은 동시에, 인생 선배로서의 따뜻한 조언도 담겨있다. 특히 저자가 아나운서로 오랜 시간 동안 재직하면서 깊이 실감했을 말의 중요성이나 삶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조언을 받을 수 있다.

가을을 건너뛰고 곧장 겨울로 접어든 듯한 날씨다. 겨울은 생명이 멈추는 계절이라고 여겨지지만, 구세군의 종소리, 귤과 고구마를 파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온 가게의 크리스마스 분위기 덕분에 가족을 더 떠올리게 만든다. 추워진 날씨에 마음을 따뜻하게 데우고 싶다면, 부모님과 서먹하지만 가까워지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엄마의 얼굴》을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위 도서는 황소북스로부터 제공받아 독서 후 작성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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