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에 대해선 소설의 시작에 앞서 작가의 말이 많은 참고가 되는 것 같다.“이 책의 본질에는 조금 더 개인적인 가정사가 담겨 있습니다. 흩어져 사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지요. 동생들과 캐나다에 살면서 인생의 절반 가까이를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떨어져 지냈습니다. 책을 쓰는 동안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응 찾아 헤매야 했습니다. ‘나를 둘러싼 세계가 무너지고 모두가 뿔뿔이 흩어졌을 때 가족의 끈을 놓지 않으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랑하는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 사는 이에게 진정한 집은 어디일까’하고요. 아마 평생 저를 따라다닐 고민이 아닐까 싶습니다.소설의 배경은 조선 후기인데 정조가 승하 후 각자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다양한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주인공 설이의 용감함으로 어떻게 소설이 끝을 맺을까 궁금증을 많이 남긴 작품이다.허주은 작가님의 책은 처음인데 굉장히 흡입력이 좋았다. 까다로운 배경에도 읽기 쉬웠는데 작가님의 내공이 느껴지고, 다른 작품들도 궁금해진다.* 위 도서는 창비 에듀(@changbiedu_book )에서 전체 소설의 60% 정도가 실려 있는 가제본을 받아서 읽고 작성된 독후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