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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려고 쓴 농담에 짠맛이 날 때
박철현 지음 / 웜그레이앤블루 / 2024년 6월
평점 :
"고난이 닥쳐왔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은 희망도 용기도 인내도 아닌 유머다" -<즐거운 나의 집>
평범한 학창시절을 거쳐 공대에 입학한 그에게 열린 코미디라는 세계,
쉽지 않은 길이지만 농담이 끊이지 않는 박철현의 유쾌한 여정을 보여준다.
“내가 한 대 치려면 상대에게 맞을지도 모르는 그 거리까지 들어가야 했다. 그 점을 깨달은 나는 가드를 단단하게 올리고 몇 대 맞아 주겠다는 생각으로 상대의 품에 들어갔고 그러다 보니 휘젓는 주먹이라도 상대를 맞출 수 있었다. 그런데 이건 스탠드업 코미디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관객의 차가운 반응이 두려워서 뒤로 물러서면 충분히 웃길 수 있는 농담으로도 관객들을 웃길 수 없게 된다. 하지만 그 냉담한 반응 따위 내가 한 방 맞아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강력한 펀치라인을 먹일 수 있는 것이다.” p.161-162
책에서 본 박철현 작가는 참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많은 재주에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이 명확해서 수많은 선택지 중에 스탠드업 코미디라는 길을 선택해 묵묵히 나아간다. 복싱과 스탠드업 코미디,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는 이 둘이 서로 닮아있음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스탠드업 코미디를 향한 그의 열렬한 사랑 덕분이다.
자신의 직업을 향한 순수한 열정을 너무 오랜만에 봐서 재미있게 글을 읽었다. 자아실현의 욕구를 직업으로 충족하려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오늘날, 직업을 대하는 내 태도를 환기할 수 있었던 책이다. 꿈을 향해 도전하는 자신의 모습이 무모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혹은 열심히 노력해서 얻어낸 자리(취업/학교 등)에 매너리즘을 느끼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꼭 추천하고 싶다.
*위 도서는 웜그레이앤블루에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철현이는 남바완(No.1)이 된다.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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