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 -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두 번째 이야기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2
정여울 지음 / 홍익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유럽여행을 두 번 다녀왔다.

한 번은 패키지 여행으로 5개국 10일.
또 한 번은 독일만 일주일 자유여행.

자유여행을 준비하면서 유럽 중 특히 독일 관련 책을 사기도 하고 도서관에 가서 보기도 했다. 그 중 이 책은 제목에 끌리듯 구입하게 된 책이다. 작가의 프로필 등도 전혀 보지 않은 채.

제목이 나만 알고 싶은 유럽 탑 텐이라서 당연 10곳만 소개할 거라고 생각하고 책을 폈는데... 10가지 주제의 나만 알고 싶은 유럽 이야기가 있고 하위 분류로 또 10곳을 소개하고 있다. 즉 100곳을 소개하고 있는 것.

주로 독일 편만 읽긴 했는데 작가가 정말 저 곳을 다 둘러보고 쓴 건가 의심이 갈 정도로 상세 설명이 미약하고, 가이드북으로서의 실용성은 떨어진다. 100곳을 소개할 게 아니라 30곳 정도로 줄여서 자세히 보여주는 것이 나을 것이다. 여행서라기보다 일기장 혹은 수필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 약간 아쉽다. 또 실제 독일에 갔을 때 보니 미리 책에서 보고 상상했던 느낌과는 다른 느낌이라 놀랬다. 물론 각자 받는 느낌은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겠지만.

<모모>의 작가 미하엘 엔데 마을을 가려고 계획했었는데 일행이 반대해서 가지 못했다. 이 책에서 그 마을 소개한 부분이 젤 인상 깊다. 일평생 다시 독일 여행을 갈 수 있을 것 같진 않지만(못 가본 다른 나라도 많으므로) 만약 독일에 갈 기회가 생기면 거길 꼭 가보고 싶다. 근데 여기마저 책에서 보고 기대한 느낌과 다르면 어쩌지 ㅜㅜ

수록된 사진이 올드한 느낌이라 출판년도를 보았는데 최근 책이다. 인쇄 탓인지 사진을 비전문가가 촬영해서 그런 건지 사진 구도가 답답하기까지 하다. 나 역시 비전문가라 사진에 대해 평가할 자격이 있는 건 아니지만 내가 보기엔 사진이 좀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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