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달팽이는 왜 느려?""달팽이 안 느리잖아. 기억 안 나?""아~ 맞다! 등껍질이 무거워서 그렇지 생각보다 빠르지!" 😂"근데 엄마, 달팽이는 용감해?"책 제목을 보더니 아이가 또 질문을 쏟아내네요.저도 '달팽이랑 용기?' 싶었는데 읽다 보니 괜히 달팽이가 주인공이 아니더라고요.무서울 때도 있고, 속상할 때도 있는데 혼자 끙끙 참는 게 아니라 "나 사실 무서워."라고 친구에게 털어놓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어요.생각해 보니 어른인 저도 힘들면 괜히 괜찮은 척할 때가 많더라고요.아이도 커가면서 뭐든 씩씩하게만 하려고 하기보다, 힘들 땐 엄마한테 먼저 이야기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용기라는 게 꼭 씩씩하게 앞으로 나가는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나 지금 무서워." 한마디를 꺼내는 것도 충분히 용기라는 걸, 달팽이가 조용히 알려준 책이었습니다.((출판사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