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어는 입으로 1 - 영어회화 매일 10문장 스피킹 ㅣ 좋은 습관 시리즈 1
오석태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19년 12월
평점 :
내 나이 또래는 중학생 때 영어를 좋아하고 고등학생 때는 맨투맨이나 성문종합 영어 따위를 앞 부분만 까매지게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시험을 위한 영어는 어렵지 않았다. 최근에 예상치 않게 외국인을 몇 번 만났는데 간단한 영어를 정확히 구사하기 힘든 것을 깨닫고 화들짝 놀랐다.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게 되었다.
세상에는 좋은 영어책과 좋은 영어 선생님이 많다. 그 중에서 '영어는 입으로' 책과 영어 잘 하는 사람 '오석태' 와 판을 만드는 재주가 있는 '이승현' 은 책 속에 누워 있는 영어 활자가 내가 입으로 할 수 있는 영어가 되게 도와준다.
이승현 에디터는 네이버 카페 20일 완독 클럽을 열어 완독의 즐거움과 효과를 느끼게 해주었다. 그가 책을 낸다고 해서 주저함 없이 텀블벅에 참여했다. 텀블벅 참여할 때는 의리가 조금 더 크게 작용했다. 그런데 막상 참여하고 보니 기대 이상으로 얻은 것이 많다. 카페가 아닌 카톡에 인증을 하는 방식에 거부감이 있었는데 음성메시지로 간단히 녹음해서 부담이 없었다. 저자인 오석태 선생님이 함께 하는 화요일 10시에는 보통 때라면 유치해서 하지 못할 질문도 했다. 소심함을 잠시 넣어두는 게 가능했던 이유는 얼굴도 안 보이고 공부할 땐 좀 망가져도 좋다는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오석태 선생님은 문법을 쉽게 이해하도록 알려주었다. 완료 설명에서 'have'동사의 기본적인 뉘앙스에 대해 들은 게 무척 인상 깊다. 열심히 하라는 격려와 채찍질도 해주었다. 정확한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면 종국에는 인종차별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을 듣고는 숙연해졌다. 최근에 잘못된 결제 문제로 아마존 고객센터에 문의를 계속하고 있다. 나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정확한 영어를 구사할 필요성을 느끼며 책 서문에 있는 '영어는 지적 질병'이라는 표현에 더욱 공감하게 된다. 저자는 영어를 잘 하려면 작문을 하지 않고 그들이 쓰는 표현을 정확히 배우고 구사해야 한다고 한다.
영어 공부 톡 방은 거의 마무리 되어간다. 주말 동안에 그동안 공부한 것을 녹음해서 카페에 올리면 저자가 직접 발음에 대해 피드백을 준다고 해서 무척 기대가 된다. 책 한 권을 풍성하게 공부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책을 완독한 후 오프라인 모임도 한다고 했는데 시원시원한 오석태 선생님과 훌륭한 가이드 이승현 님, 함께 공부한 분들과 만나면 신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