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위층엔 킹콩이 산다 라임 어린이 문학 7
심은경 지음, 권송이 그림 / 라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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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으로 인한 피해는 개인마다 기준이 다르다. 한 마디로 객관화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오죽하면 이웃 잘 만나는 것도 복이라고 할까. 아침에 눈을 뜨면 창밖의 온갖 소리들이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 나용이네 아침처럼.

(양치하는 소리, 수돗물 내려가는 소리, 코 푸는 소리가 연달아 이어졌다. 하루가 시작되는 소리였다.-28쪽)

층간소음으로 작은엄마가 한밤 중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온 다음 날 아침. 나용이는 제일 먼저 귀를 쫑긋 세운다.

(바로 그 순간, 신기하게도 걱정을 밀어내는 아침의 소리들이 들려왔다. 그릇 부딪히는 소리, 개수대 물소리, 작은아빠와 작은엄마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47쪽)

다행히 나용이는 이 소리들을 들음으로써 안정을 되찾는다. 만약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아침이었다면 어땠을까? 엄청 불안하고 무섭지 않았을까?

(베란다 창 너머로 맞은 편 아파트와 그 안의 풍경들이 그림처럼 펼쳐졌다. 사람들이 소파에서 구르고, 거실을 돌아다니고, 폴짝폴짝 뛰고, 웃고, 떠들고 있었다. 왁자글 왁자자한 소리들이 들리는 듯했다.-48쪽)

이제부터 일상의 소리들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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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왔습니다 푸른도서관 61
심은경 지음 / 푸른책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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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객, 이거 좀 찔린다. ㅋ~느낌 아니까...!! 우리 엄마도 수연이 엄마처럼 눈치 백단. 알면서 속아주는뎅 이게 더 무서움. 크하하하. 우리는 잘 노는 걸 탈선이랑 자주 혼동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잘 노는 거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봐야겠다.

 

마마보이와 바리스타, 혜지는 지평이랑 진우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니 참 좋겠다. 아무래도 전생에 나라를 구한 건 지평이가 아니라 혜지인 듯. 이쁘고 성격 좋고 인기 많고...근데 이런 애들 주변에 은근 많음. 나도 노력좀 해볼까나.

 

택배 왔습니다, 택배 아저씨들 엄청 고생 많이 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반성 좀 했다. 특히 눈 많이 내릴 때랑 비 많이 올 때랑 추울 때랑 더울 때랑...ㅠㅠ 이제 택배 아저씨께 물건 받을 때 “수고하세요!”하고 인사라도 건네야겠다.

 

엄마와 닥종이 친구들, 이게 제일 재밌었다. 아무래도 우리 엄마 아빠들 얘기니까. 다들 대화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대화하다가 싸움이 커진 경험 다 한번쯤(??) 있지 않나? 가족끼리는 더 그런 거 같다. 대화 잘하는 거 진짜 어려운 거 같음. ㅠㅠ 이참에 가족끼리 대화 좀 잘해보아요~!!

 

하모니카를 불어 줘, 여기 나오는 대표 참 밉다. 완전 가식적이다. 근데 생각해보니 나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봉사를 해본 적이 없는 거 같다. 용석이와 명진이 입장에서 본 우리 모습이 이렇게 추할 줄은 몰랐다. 부끄!

 

록의 여신이 돌아오다, 나는 예리처럼 잘 하는 게 없다. 뭘 제일 하고 싶은지도 아직 모르겠고, 뭐가 되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다. 내가 누구인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예리가 그냥 부러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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