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 Studioplus
존 클라센 그림, 맥 버넷 글,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세모 표지에도 심플하게 세모 그림만 딱!

제목이 없어도 세모.라고 읽을 수 있겠어요.


"얘는 세모야." "여기는 세모의 집이고"라는 소개와 함께 그림이 시작합니다.

네모에게 장난을 치고 싶어 작은 세모, 중간 세모, 커다란 세모를 지나요.

세모가 아닌 이름 없는 것들도 지나는데, 이름이 없다기보다는

세모의 관심이 없는 모양들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아이는 동그라미라며 그림 속 바위를 가리키네요.


네모의 집 근처로 와서 어떤 장난을 칠까요? 세모의 계획대로!! 뱀처럼 "슷슷" 소리를 냅니다.

뱀을 싫어하는 네모는 기겁을 하고 세모는 "네가 뱀을 무서워할 줄 알았지롱" "그래서 몰래 장난쳤지롱"


아이들이 상대방을 놀릴 때 자주 쓰는 "~했지롱"

저희 아이들도 쓰기에 더 웃음이 나왔어요.

외국 원서 책에는 뭐라고 쓰여있나 갑자기 궁금한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첫째는 세모가 얄미운지 네모의 입장에 감정이입을 하며 네모가 화가 났을거라고

그래서 눈이 빨갛게 되었을 거라며 눈에 빨간~색연필을 칠하네요.

서로를 잠깐 쳐다본 정적 후 네모는 우다다 세모를 쫓아가요.


세모가 왔던 길의 반대방향으로 커다란 세모 →?중간 세모 → 작은 세모를 지나갑니다.

네모는 과연 복수를 할 수 있었을까요?

 

 

 

 

헉...세모난 집의 세모난 문에 네모가 딱-끼어버렸어요.

아이들도 재미있다고 웃고요.

세모도 네모의 모습에 웃지만 네모가 빛을 가려 어두워진 방 안에서 무서워하네요.

"네가 어둠을 무서워할 줄 알았지롱" "이렇게 하려고 계속 쫓아왔지롱" 귀여운 네모의 말~이 말이 정말일까요~


우리 아이들은 세모 그림책을 읽으며 재미있는 장난을 즐겼고

왠지 네모가 억울해 보였는지 네모를 도와주고자 세모를 물리치려고 했어요.

익살꾸러기 세모와 어리숙한 느낌의 네모 도형에서 느껴지는 성격이 왠지 묻어 나오네요.


세모는 계획대로 네모가 무서워하는 뱀소리로 놀래켰지만 네모는 계획했다고 하지만

예상과 달리 문에 끼어 버리는 헤프닝 속에서 세모를 놀래켰다는 부분이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우리가 계획을 하면서 살기는 하지만 어쩌다 일어난 일이 결과를 좋게 나타낼 때도 있고...

계획한 대로 살아가기만 하는 것이 아닌 인생이 떠오르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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