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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환자들은 기적에만 매달릴까? - 의료 현장의 행동경제학
오타케 후미오.히라이 케이 지음, 이원천 옮김 / 사계절 / 2020년 4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한번도 보지 못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의사들이 꼭 봤으면 좋겠어요.
대충대충 환자들을 돈으로만 보고...
특히 암환자들에게 뭐든 다 해 보자는 식으로 비싼 치료를 권해 돈을 왕창...
솔직히 기적을 바라는 마음에 검증도 안 된 치료를 보험 처리도 못하고 받긴 바죠.
환자들의 절박한 마음을 이용해서 의사도 기적 마케팅을 하고 있어요.
꼭 환자들만 기적에 매달리는 건 아니에요.
의사와 환자 모두 합리적인 사고와 선택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환자들이 이 책을 보면 좋겠습니다.
결국 치료 계획을 세우고 선택하는 것은 환자의 몫입니다.
특히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막연히 기적에만 매달리거나 검증도 되지 않는 민간요법에 매달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장기적인 치료와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어느 쪽에 가치를 둘지...
다양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합리적인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게 인상적입니다.
사실 죽고 사는 기로에서 합리라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 보지만...
좀더 냉정하게 기적만 염두해 두고 치료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차분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