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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밥은 누가 먹었을까? ㅣ 책고래아이들 43
김형미 동시집, 솜보리 그림 / 책고래 / 2024년 1월
평점 : 
어렸을 때 동시를 짓던 추억있으신가요
저도 어렸을 때 동시를 읽고 짓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요
매일매일 써야하는 일기에 도저히 글감이 없을 때
즉흥적으로 동시를 지어서
일기장을 채웠던 기억도 나구요
일기 대신 동시를 지어가면
선생님께 칭찬도 받고
왠지 더 빨리 써지는거 같아서 좋았던 (=편했던)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우리 아이들도 동시를 접하기 시작하죠
동시가 아이들 언어발달과
올바른 언어사용에 도움이 되고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오늘은 초등학생의 표현력과 어휘력에도 도움을 주는 동시집
소개해드려요
돌아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거에요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해주더라구요
찰나에 순간으로 지나가버린듯
잊어버렸던 그 어린 시절의 마음들을
이런 마음으로, 이런 시선으로
놀거리와 볼거리가 넘쳐나는 요즘이지만
그만큼 신조어, 외래어가 범람하고
그 영향이 한창 아이다운 말과 마음을 다져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거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종종 있어요
나의 마음을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단어들을 사용해
함축된 의미로 간결하게 써내려가는 동시는
그래서 아이들의 올바른 언어 사용과
다양한 표현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거겠죠
읽기가 서투른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겐
긴 글밥의 책은 지루하고 읽기 힘들 수 있지만
동시집으로
독서 습관을 잡아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물감이 서서히 스케치북에 스며든듯
아기자기한 파스텔톤 삽화를 보는 재미도 있어요
아이와 함께 을 읽으며
다시 동심의 세계로 빠져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