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두고두고 볼거라 생각했는데

다시, 몸 - 그동안 방치했던 내 몸과 하는 느린 화해
피톨로지 지음, 한동석 감수 / 청림Life / 2015년 9월

뜻은 좋지만 그 뜻을 온전히 이룬 책인지는 모르겠다.
생각해보니 위로를 책으로 하기에 책을 읽을 여유가 없었다.

[100자평] 단속사회

단속사회 - 쉴 새 없이 접속하고 끊임없이 차단한다
엄기호 지음 / 창비 / 2014년 3월

어렵지만 그래서 두 번을 읽었는데 책에 답이 아니라 질문이 있어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이 무엇인지 어렴풋 알게 합니다. 연대합시다.

[100자평] 너의 세계를 스칠 때

너의 세계를 스칠 때 - 정바비 산문집
정바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6월

이러다 훌쩍 결혼해도 탓 할 수 없겠지만, 이러다 훌쩍 멀끔히 나타나도 탓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꾸준히 노래하고 있을 거라, 있기를 바라는 사람의 책. 맥주는 술이 아니야~

[100자평] 지금, 여기의 극우주의

지금, 여기의 극우주의 - 모멘툼 vol. 01
김민하 외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11월

도래하는 사태가 아닌 이미 주변에 있던 것임을 바라보게 하는 일들은 고통스럽습니다. 왜냐하면 나 자신도 그 배경에 물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팔뚝질이 아니라 배경을 보게 합니다.

[100자평] 계속해보겠습니다

계속해보겠습니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14년 11월

절망하기는 희망하기 보다 쉽습니다. 절망하는 것을 책하거나 탓하지 않고 바라보면서, 계속하겠다는 터프함이 있습니다. 이 터프함이 따뜻함으로 있습니다. 견디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