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산업계를 지배하는 이데올로기는 일은 시키되 고용 책임은지지 않으려는 유노동 무책임‘이다. 그러니 1990년대 출생 취업준비생들이 직업을 고를 때 안정성을 가장 큰 가치로 꼽지 않는다면 되레 이상한 일이다. 그래서 이들에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직업 안정성이 높은 공무원이나 공기업 같은 국가기관이다.
p29

문제는 경력뿐만이 아니다. 인문계의 구할(90퍼센트)은 놀고있다는 의미인 ‘인구론‘을 넘어서 이제는 ‘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의미인 ‘문송합니다‘와 ‘이과여서 다행입니다‘라는 의미의
‘이행합니다‘라는 말도 유행하고 있다.
p35

어린이를 포함한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은 그 시대의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자화상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들은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세상의 틀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이상적아 목표를 향해 정진하게 된다. 작가로도 활동 중인 문유석 부장판사는 변한 것은 세대가 아니라 시대‘라는 말을 통해 인간은 누구나 주어진 여건하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이며, 요즘의 젊은이들또한 저성장시대에 맞는 생존 전략, 행복 전략을 본능적으로 찾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와 같이 인간또한 생존을 위해 환경에 적응하고, 이를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한다. 변해버린 시대에 적응하려는 선택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p40

게다가 20세기 말부터 청년상은 다른 나라와 비슷해졌다. 이는 청년이나 청년 세대에게 부여된 명칭이 전 세계적으로 유사하다는 것에서 확인할수 있다. 20세기 말부터 유행하는 청년 세대의 명칭은 거의 예외없이 수동적이고 부정적이다.
p65

젊은 세대는 그 특성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기서 세대와의 조화로운 관계 속에서 자라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로운 세대를 제대로 알기 위한 기성세대의 노력이 절실하다. 세대 간의 갈등이라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해와상이 변하고 사람이 변함에 따라 생각도 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처럼 짧은 시간에 급격한 변화를 겪은 곳에서는 세대 간의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수있다. 각 세대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기성세대는 자신들이 이룩해놓은 업적과 논리를 젊은 세대에게 강요하고 싶어 하고, 젊은 세대들은 이러한 기성세대의 강요를 고리타분한 것으로 여기게만 된다.
그러니 무엇보다도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를 이해하기 위한다양한 노력을 보여야 하고, 젊은이들의 사고와 행동을 탓하기 에 앞서 젊은 세대의 저항과 도전에 의해 기성세대의 실책이 들추어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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