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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의 장면들 - 마음이 뒤척일 때마다 가만히 쥐어보는 다정한 낱말 조각
민바람 지음, 신혜림 사진 / 서사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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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보면 기쁘다 아름답다로만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그때마다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마치 ~ 같았어 이렇게 비유하기도 한다.

<낱말의 장면들>은 그럴때마다 내 마음을 표현해줄 적절한 단어들을 보여준다. 지친 마음을 쓰다듬는 낱말, 나아갈 길을 열어주는 낱말,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낱말들을 보면 생각보다 국어사전에 감정과 상황을 표현하는 단어가 다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런 와중에도 자전거를 탈 때만은 행복을 느끼는 힘이 알쭌하게* 살아있었다. 어떤 환경에서건 내 식의 낭만주의에 기대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알쭌하게: 다른 것이 섞이지 않아 순수하거나 순진하다.

자전거는 나아감으로써 균형을 잡는다. 나를 둘러싼 환경에서 느끼는 감정들은 모두 내가 균형을 잡으면 주위로 스쳐가는 호젓한 풍경이다.
여전히 세상을 걷는 걸음걸이가 어색한 나는 자전거 위에서 생각한다. 지금의 모습도 알쭌한 나이고, 나는 나인 채로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느리게 가든 빠르게 가든 가보고 싶은 곳으로 나아가며 처음 지나는 길의 맛을 즐기는 것, 자전거 타기는 살아가는 일과 참 닮았다.)

- 지친 마음을 쓰다듬는 낱말 중에서 -


저자는 낱말을 통해 감정을 표현한다. 저자가 선택한 낱말들을 보면 그때의 감정과 기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어쩌면 단어를 찾는 과정이 내면의 나를 다스리는 것 그 자체가 아닐까?

기쁨이든 슬픔이든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이 올라올 때가 있다. 그때마다 그것을 표현할 낱말을 찾아보며 내 감정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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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정글 - 도시와 야생이 공존하는 균형과 변화의 역사
벤 윌슨 지음, 박선령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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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도시 주거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신축 아파트에서 많이 보이는 특징인데
단지는 울타리로 성벽을 치고 있고 그 안에
정돈된 조경이 설치되어 있다.

조경, 특히 나무는 땅을 싹 밀고 새로 심었기 때문에
나무들은 가지런하고 간격도 일정하다.
주변에 숲이나 산이 있지 않는 한 이런 조경을 보면
자연이라는 생각보다는 인공 조형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 <어반 정글>에서는 이러한 천편일률적인 도시 정책에 의문을 제기하고 도시와 자연이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단순히 도시 미관상의 문제는 아니다. 도시에도 엄연히 생태계라는 것이 존재하고 도시에서 더 잘자라는 종이 있다.
다만 미관상의 이유로 불규칙한 생태계를 제한하는 것은 결국 인간에게 되돌아온다.

최근 전 세계의 자연재해, 기후 문제에서 도시들이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자 이제 길거리에 일렬로 서있는 가로수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이 책을 읽고나면 길거리 가로수가 나무가 아니라 인공 조형물로 보일지도 모른다.

그동안 너무 익숙해서 아무 생각없이 대하던 것들이 어반 정글을 읽으며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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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을 회복하는 연습 - 후회와 미련은 접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두뇌 재훈련 프로젝트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안솔비 옮김 / 서삼독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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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아주는 것도, 떠나보내는 것도 기술이 필요하다.

무의식중에 외면했던 감정들, 나를 아프게 했던
과거들 모두 묻고 살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제 꺼내서 보내줄 차례이다.

그것이 멘탈 회복의 시작이다.

<멘탈을 회복하는 연습>

1부에서는 우리가 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2부에서는 사례를 통해 집착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를 진단한다.

3부에서는 부정적인 감정에서 빠져나오는 21가지
전략을 통해 과거를 놓아주는 연습을 한다.

과거를 완전히 잊고 사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그 과거는 무의식속에 잊고 살다가 불현듯
떠오르며 현재를 괴롭히기도 한다.

우리가 과거를 외면하고 냉담한척 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본문)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스트레스와 슬픔,
고통스러운 감정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러한 태도는 충분히 느껴야 할
타당하고 마땅한 감정을 받아들이고 건강하게
처리할 기회를 놓치게 하기 때문에 매우 해롭다.

우리는 각자 고통스럽게 하는 나만의 과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책에서는 대체로 비슷한 스트레스
요인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문제는 본질적으로는 같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유형화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살펴볼 수 있다.

반드시 놓아버려야 할 스무가지 문제들을 참고한다면
당신이 마주한 문제를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와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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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설레기 시작했다 - 시작하기 좋은 나이, 오십
박미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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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는 시기는 언제일까? 청소년기? 20대?
정답은 정해져있지 않다.
언제든 '나'를 위한 삶을 살 자격이 있다.

박미희 작가님은 오십이라는 나이를 기점으로
글을 쓰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블로그 개설도 하고
생전 안해본 514 챌린지도 하며 아침도 깨웠다.
그리고 결국 출간을 해냈다. <다시, 설레기 시작했다>에
그 고민과 인생의 발자취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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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고 글쓰고 - 일하며 글쓰는 작가들이 일하며 글쓰는 이들에게
김현진 외 지음 / 빛소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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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내 글을 쓰고 싶었던, 작가가 되어보고 싶었던 사람들
에게 권한다. 읽어보고 작가의 길을 포기하라는 것은 아니다.
쉼없이 쓰되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게 쓰라는 것이
다.
이 책에 참여한 아홉분의 작가님들 중에는 우리가 아는 베스
트셀러 작가님도 계시고 신춘문예에 등단하신 작가님도 계신
다. 등단하면 모든게 술술 풀릴줄 알았던 글쓰기 인생의 방황
과 사투의 흔적도 엿볼 수 있다.
작가님들의 고군분투기를 확인하며 내가 왜 글을 쓰고 싶었는
지, 나는 '작가도' 되어보고 싶었던건지 확인해보기 바란다. 소
크라테스, 플라톤과 같은 철학자의 일생이 재조명 되듯이 현
대판 작가님들의 기록도 나중에 좋은 자료로 쓰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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