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성공의 인사이트, 유대인 탈무드 명언 - 5천 년 동안 그들은 어떻게 부와 성공을 얻었나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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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책은 참 오래 전에 접했던 것 같다. 기억 속에 남은 건 참 좋은 얘기들이라는
정도..
그 결과 유대인들은 이 책을 거의 매일 접하면서 그 숱한 어려운 시절을 견디고 이겨내서
지금은 가장 부유한 사람들을 많이 배출했다 정도.


그런데 다시 이 탈무드 책이 눈에 들어왔다. 부와 성공의 인사이트라는 소제목을 보니
탈무드를 내가 너무 어렸을 때 봐서 이부분을 미쳐 생각해 보지 못한 건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부와 성공을 얻기 위해 사람이 마음과 행동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런 것들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것이 몸에 배이고 생각으로 차고
인생에서 저절로 나오도록 하려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고 싶어졌다.

 

누군가 인생의 순간순간 상황에서 좋은 생각과 방향을 매번 생각하고 결정한다
는 것이 쉽지 않다. 단순히 알고 있다는 것과 그것을 실행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 내는지를 아는 나이가 되었기에 뭔가 다른 것을 이번에 깨닫았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이 책은 총 5개의 파트로 되어 있다.
파트 1은 모든 것은 관계에서 시작된다.
파트 2는 부를 만드는 유대인들의 생활 철학
파트 3은 불완전함에서 지혜를 길러내는 탈무드 교육
파트 4는 5천년간 지켜온 그들만의 지혜
파트 5는 세상을 움직이는 상위 1% 유전자들.

 

파트 1은 사람간의 관계에 대한 명언들이 나온다. 하나같이 주옥과 같은 명언이다.
대화의 중요성을 말하는 부분에서는 이런 명언들에 공감이 많이 되었다.

'당나귀는 긴 귀로 구별을 할 수 있고 어리석은 자는 긴 혀로 구별할 수 있다.'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입으로 걸린다'

단순히 세상의 현상을 보고 정리한 것이 아닌 그 본질과 속성들로 깨우치게
하는 지혜들이 아닐 수 없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파트 2는 우리가 돈을 왜 벌어야하는가 부터 시작을 한다.
'의지가 아니라 돈이 돈을 끌어당긴다'
'돈의 가치를 알고 싶으면, 돈을 빌리러 가 보라'

돈을 벌려면 의지가 강해야한다. 공부를 많이 해야한다. 이런 것들이 그동안
살아가면서 배웠던 것 들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돈이 많으면 돈이 돈을 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은 돈을 버는 순간,
세상을 좀 살아본 순간 금새 깨닫게 된다. 그 옛날도 지금과 같이 돈이
세상을 지배하지는 않은 시대였을텐데, 그때 돈의 본질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은 참 대단한 통찰이 아닐 수 없다.

 

파트 3은 교육에 대한 명언들이 나온다.
그중에서 이말이 사람이란 예나 지금이나 똑 같은 것인가 하는 감탄이 나왔다.
'감사에 인색하지 말라. 사람들의 마음은 언제나 감사에 굶주려있다.'
'인생에서 늦어도 괜찮은 것이 두가지가 있다. 그것은 결혼과 죽음이다'

그때는 지금보다도 더 각박하지 않은 순수한 시절이었을 것 같은데...
지금은 더 절실한 시절이 아닐까 생각된다.

 

파트 4는 그들만의 지혜이다.
그중에 이말은 참 현명하다는 생각이든다.
'앞이 막히면 옆을 보고 옆이 막히면 뒤를 보고 뒤고 막히면 위를 보라.'
살다보면 참 어려운 상황들이 많이 닥친다. 처음 겪는 일이라면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큰 고민과 고통에 빠진다. 모든 것이 다 그렇지는 않지만
그중에서는 고민의 크기에 비해 뭔가 시도를 했더니 쉽게 해결되는 경우도 있다.
결국 뭔가를 하지 않고서는 그 굴레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 그 뭔가를
찾아야겠다는 생각과 의지가 생기는 것부터가 중요한 시발점인데, 앞,
옆, 뒤, 심지어 위까지...우리는 여기에 아래까지 더한다면 그 지혜를 통해
삶이 윤택해 질 것이라는 뿌듯한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

 

마지막 파트 5는 상위 1%의 유전자들 얘기인데, 그나마 평범한 나에게
들려주는 위안의 명언도 있는 것 같다.
'아인슈타인 : 나는 똑똑한 것이 아니라 단지 문제를 더 오래 연구할 뿐이다.

나도 뭐든 더 오래하면 좋아지지 않을까... 힘껏 주먹을 쥐어본다.

 

이 책은 온통 명언뿐이다. 그러나 그냥 눈에 들어오는 명언이 아닌
생각을 하게 하는 명언들이고, 하나하나 자세히 읽어보며 내 자신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만드는 요술같은 명언들이다.


이런 명언들을 살다가 어느 순간 한번 스치듯 생각날 때 보는 것이
아닌 매일매일의 일상에서 삶에 녹아내었다면 당연히 삶에 충실하고
진정한 인간으로 거듭되며 살아지는 게 당연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도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다 똑같으니까. 똑같이 해보면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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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협상법 - 인생의 승부처에서 삶을 승리로 이끄는 협상비법
신용준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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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면서 무엇하나 협상없이 진행되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말이죠. 내적 갈등이라 표현하기도 그렇지만 어쨋든 내 안에 항상 서로 다른 말을 하는 자아들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항상 받으니까요. 살을 빼려고 입맛만 다시고 있으면 손가락으로 한번 맛만 보는 거라 간에 기별로 안갈 거라는 둥, 시험당일 밤 공부하려는데 잠깐만 눈만 붙이고 일어나면 머리가 더 개운해 질 것이라는 속삭임에, 결국 밝은 광명의 빛을 보며 후회가 가득했던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본인과의 협상도 힘든데, 나와 전혀 다른 사람들과의 협상이 더 어려운 건 당연합니다. 그래서 인생의 승부처에서 삶을 승리로 이끄는 협상 비법이라는 문구가 떡하니 상단 표지에 적혀있는 이 책을 보니 뭔가 얻어갈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솟구치는 것도 당연한 것이겠지요.


그런데 보통 협상과 관련된 책을 보면 거기 나오는 협상가들은 항상 날카롭고 냉정하고, 분석적이며, 언제나 성공하는, 도대체 저런 순간에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하고, 몇장 읽다가 결국 나와는 동떨어진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책을 덮은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좀 달랐습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을 잡고 한번에 다 읽었으니까요.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제 느낌과 다른 독자분들도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음. 제 생각에 이 책의 저자분은 그냥 옆집 아저씨같은, 너무나 인간적인 협상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나도 이런 경우에 협상을 할 수 있겠구나하는 자심감도 생기고, 협상이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만, 뭔가 비즈니스 적으로, 삶의 기로와 같은 상황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삶속에서도 친구와 가족과 동료들간에 서로 Win Win 할 수 있게 하는 인생의 지혜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나한테만 유리하고 성공을 하게 만드는 것이 협상의 목표가 아니고 상대방과 내가 같이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좋은 협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만으로도 저는 큰 가치있는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때론 지난번에 한말로 인해 입장이 바뀌는 난감한 순간, 가령 "그 때 저한테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그렇게 해주실거지요?" 라는 말을 들었을때 아차 싶으면서도 "아,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지, 자네도 알잖아"하며 능청스럽게 협상의 전개를 뒤집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에는 협상이 항상

올곧은 것만은 아니네 하며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어찌보면 이것이 더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협상의 체세술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책의 목차만 보면

1. 어떤 상황에서도 협상을 유리하게 만드는 협상술(목표의 비법)

2. 자신을 마만치 않은 상대로 여기게 만드는 협상술(대안의 비법)

3. 상대가 나를 돕게 하는 심리유도 협상술(관계의 비법)

4. 자원과 정보를 수집하여 최대한 확률을 높이는 협상술(정보의 비법)

5. 사소한 희생으로 큰 성과를 얻는 협상술(실전 협상 스킬 & 전략)


뭔가 무시무시한 비법들 같이 보이지만, 작가님은 참 다정하고 편안하게 본인의 잘된 사례, 실패 사례, 가족 사례를 통해 쉽게 설명을 해주는데 그래서 고수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협상가의 길로 가신 것이 아닌 것 같고, 실패를 통해 배워 나가는 내용들을 보면, 앞으로도 응원 해드리고 싶고, 어렵지 않게 만남을 요청해서, 살아가면서 힘든 순간들을 함께 얘기하고, 나누고 의논하고, 고민할 수 있는 따뜻한 분인 것 같습니다.


실제 경험을 통한 작가님의 협상술이 그래서 저는 더 공감되고 호감되고 믿음이 갑니다. 저는 이런 진솔한 협상술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되며, 많은 분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아무리 협상이 좋다고 해도 절대 하면 안된다는 작가님의 가르침으로 끝맺음을 하려고 합니다.

협상에서 가장 어려운 사람은 배우자이다. 나의 모든 정보가 노출되어 있고 과거의 경험과 감정이 현재의 협상에 개입할 수 있으며, 수많은 이해 관계인이 얽혀있고 끝으로 협상 결렬에 대한 대안을 확보할 수 없다.


자! 인생의 안전한 지침을 제시해주는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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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돈 공부 좀 하시죠 - 30년 월급 생활자의 은퇴 후 30년 노후생활을 위한 자산 운용 전략
김대홍 지음 / 흔들의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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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월급 생활자의 은퇴 후 30년 노후 생활을 위한 자산 운용 전략,

더 늦기 전에 돈 공부 좀 하시죠.

 

책 제목을 보자 이 책은 무조건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페이지부터 어떤 내용일지, 과연 나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 나올지, 기대반

설레임 반으로 저는 이 책에 발을 담그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이 책에 푹 빠져버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아마 독자분들 중에도 분명 저와 같은 심정이 드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왜 이 책에 빠질 수 밖에 없는지, 매력보다 더 쎈 마력에 빠져보실까요?

첫째, 이 책은 저에게 아직은 너무 어려웠습니다. 보통 책 내용이 어려우면 때려치우게 되는데, 그럴 수가 없습니다.

평소 경제 관념이 부족한 저이기에, 경제가 무엇인지, 재테크에는 도대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무엇을 알아야 하는건지...

뉴스를 보면 온갖 외계어들만 들렸는데, 이책은 뭔가 뿌연 세상에 한줄기 빛을

내려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현실적이고 피부와 와닿는, 앞으로 개척

해야하는, 물론 이미 어떤 분들에게는 아주 당연한 상식일 수 있는 정보들이겠지만,

것들을 잘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저에게 기대 이상의 좋은 선물 그 이상의 보물입니다.

 

경제, 재테크 이런 얘기를 들으면 그저 은행, 적금, 주식 정도의 용어만 떠 오른 저에게, 이런

얘기를 들려주니 말입니다.

투자 상품에는 부동산, 주식, 리츠, MMF, MMDA, 예금, 전자 단기 사채, 발행

어음, 국내 채권, 해외 채권, 메자닌, ELS, ELF, ETF, 신종 자본 증권, 신탁, 금, 해외 투자, 중위험 중수익 상품 등등이 있다. 이제는 이런 것들을 잘 섞어 분산 투자해서 은행의 이자도 없는

현재의 상황에서도 그 이상의 작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돈이 돈을 굴릴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지만 아직 저에게는 이런 것들이 저 세상 용어같은...

뭐가 이렇게 많고, 뭐가 이렇게 어려운지.. 아! 어렵다.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만한 책이 여태 있었을까? 잘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위에 나온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설명을 해줍니다. 하나하나 꼼꼼이.

완전 종합 백과사전처럼. 그것도 단순히 이론적인 그런게 아니라 실제 사례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래프로, 각종 자료들로..

무엇보다 우리가 무엇을 알아야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작가의 경험과

그동안의 노하우를 마구 펼쳐 놓습니다.

책의 저자가 누구냐고요? 신한금융투자에서 34년 근무하신 베테랑.

월급쟁이들이 평생 열심히 일하고도 노후에 손에 쥐는 것이 없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우셨는지, 이런 고급정보를 주시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마구 주워먹을 수 있게 해주셨지만, 줘도 못먹는다고, 아직

저의 수준은 형편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그러나 이 점은 분명합니다. 이 책은 소중하다. 나도 지금부터 뭔가 잘만하면 뭔가 인생의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 느낌 참 좋다.

 

그밖 에 더 많은 이유가 있지만 마지막으로, 그런데 이런 내용을 왜 알아야 하지?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주고 있습니다.

바로 평생을 안심하고 먹고 살 수 없는 현실.. 바로 월급쟁이라는 처지.

정말 일 할 때는 몰랐습니다. 젊었을 때는 몰랐습니다. 그저 일만 하면 모든게 잘

될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일한 수 있는 직장이 항상 있을 줄 알았습니다. 마치 공기가 언제나

내곁에 있어 잘 모르는 것 처럼.

그러나 그건 착각이었습니다. 당연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요즘 너무나 잘 느끼고

있습니다.

왜냐, 내가 상위 1%가 아니라는 것을, 내가 인간이라는 것을. 나이를 먹지 않고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 없는 평범한 인간이라는 것을.. 온 몸으로 시시각각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제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이 책은 이런 저에게 노후를 준비하는 대책을 말해줍니다. 기대수명, 연금, 건강,

증여까지..

이 책은 나이든 중년에게만 도움 되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젊은 청년들이 꼭 봐야 하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살다보니 언제는 시장, 경제가 잘 돌아가지만, 어떤 시대는 너무나 혹독합니다.

이런 굴곡은 무수히 반복되고 있고 그럴때마다 누구는 부자로, 누구는 빈곤의 늪으로 빠지게

됩니다.

이런 세월의 크고 많은 변곡의 파고를 누구는 잘 타고, 또 누구는 그 파고를 발판으로 더 높은

하늘로 비상을 합니다. 그런데 뒤돌아보면 지금이 어떤 시기인지 보는 눈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잘 모르더라도 최소한 준비를 잘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는 바로 이게 있지요. 지긋지긋하고 벗어나고 싶지만 그래도 꼭 필요한 그놈의 웬수 바로 돈말입니다..

 

저는 아직 은퇴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직 은퇴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으니까요. 행복한

노후를 위해 더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책이 너무 고맙고, 진심 이 책을 접한 이 순간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끝으로 다시한번 제가 힘을 내게 된 작가님의 이 말씀으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직장을 오래 다니자. 30년 이상 직장을 다니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면 기본적인노후 생활은 해결된다. ..... 직장을 오래 다니자.

힘들어도 버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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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 걱정인형처럼 내 고민을 털어놓는 책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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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참 예쁘다. 색감도 그림도.. 무엇보다 걱정 인형처럼 내 고민을 털어놓는 책이라는
문구가 편안함과 호기심을 준다. 명언하고 내 고민하고 무슨 상관?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작가님께 참 고맙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명언, 그러나 그냥 유명한 사람들이 좋은 말을 했구나하고,
좋은 내용임에도 그냥 흘겨 들었는데, 이번엔 다르다.

왜냐하면 내가 어떤 상태일때 읽으면 좋은 명언들인지를 구분해 놓았기 때문이다.
내가 괴로울때, 내가 슬플때, 내가 화날때 어떤 생각을 하면 좋을지를 알려준다.


작가님은 그 많은 명언들을 이렇게 10개의 카테고리에 200개로 분류해서 우리의 감성을
우리의 고민을 펼쳐놓는다.

잠시 10개의 카테고리를 보면,


A 걱정인형의 고민들
B 생각을 모두 꺼내 놓으세요
C 거의 모든 고민은 시간과 함께 사라집니다.
D 마음을 두지 않는다면 걱정과 불안을 생기지 않습니다.
E 이루어질 것은 이루어집니다.
F 우선 마을을 열어 보세요
G 때론 체념 해 보세요
H 시간의 마술로 자연히 해결되기도 합니다.
I 내 생각이 더 주요합니다.
J 내일을 걱정하지 마세요.


책을 읽다가 보면 어찌이리 내 얘기들인지..
사람은 이 우주에 모두 유일한 존재라고는 하나 살다보면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다.
그래서 세상은 같이 살아가야하는가 보다.
나와 같은 생각,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이렇게 많구나.
고민을 하면 할 수록 이세상에는 나만 그런것 같아 무척 고독했는데, 그렇지 않구나
하는 생각에 사람들이 더 가깝게 느껴지고, 안심이 되고 위안이 되는 것 같다.

 

더 놀라운 것은 지금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과거의 유명한 사람들까지
나와 같은 사람들이었다는... 인종, 나라 상관없이 우리는 모두 같은 인류라는 생각.
(너무 나갔나?^^)

 

그런데 이 책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책을 읽다보면 문득 이런 느낌이 든다.
나와 또 다른 내가 같이 이 책을 읽고 있다는 느낌. 마치 그것은 내가 나를 인식하고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살면서 나를 인식하고 내가 누군지 생각했던
일들이 있었나?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하나하나의 고민을 보고 그 고민에 대한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나도 그랬는데, 그땐 왜그랬는지, 그래서 어떻게 풀었는지, 아직도 못푼 숙제는
없는지, 이제 나이가 들어가면서 앞으로는 어떻게 인식하고 풀어나갈지를 나와
함께 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대부분의 책은 나와 작가와의 대화였다면, 이번 마법의 명언은 나와 나와의 대화가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자칫 감추고 부끄럽고 두려웠던 감정들도 하나 둘 드러내고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

 

이제 고민이 생기면 같이 고민해 줄 많은 사람들이 내 곁에 있기에 조금은 부담이
덜 되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이 책에 많은 위인들이
얘기를 해준다. 그래도 고민없이 인간이 성숙해지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
결국 무턱대고 고민만 하지 말고, 그 고민을 제대로 파악하고 어떻게 해결할지
지혜를 모아야한다는 것으로 이 책을 정리해 본다.

 

그리고 이 책에서 꼭 주의깊게 읽어야 할 부분은 명언도 좋지만, 200가지 명언집에
대한 작가님의 말이다. 이 부분이 없었다면 아마 다름 명언집들과 별차이가 없었을
것이다.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해야할 일들도 깨우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수많은 명언보다 작가님의 말에 나는 더 귀기울려진다.

끝으로 내 머리속에 전구를 반짝이게 했던 문구로 여러 독자님들께 이 책을 어떻게
접해야 할지 소개해 본다.

 

[Page 19]

006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볼 필요가 있다는 명언 4가지
[작가님의 말] 살면서 스스로 질문을 해 본 적이 있나요? 한 번쯤은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다음 명언들과 함께
지금 이 순간 스스로 하고 싶었던 질문을 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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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비움 공부 - 비움을 알아간다는 것
조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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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가 누구인지, 잘 몰랐다. 그저 가끔 공자, 맹자를 얘기할 때 그 주변의 사상가로
잠깐 들었던 것이 전부였던 것 같다.
그래서인가 장자에 대해 기억에 남아 있는 건, 일장 춘몽, 호접몽 밖에는 없었다.
나비가 되는 행복한 꿈을 꾸었는데, 꿈에서 깨보니,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였는지
잘 모르겠다. 결국 인생은 꿈과 같아 발부둥치며 살아가봤자 다 허무하다라는 얘기.

그런데 장자의 비움 공부라는 책을 보니, 장자에 대해 너무나 모르고 있고 잘못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지금의 나도 장자에 대해서
잘 안다고 말 할 수는 없다.

 

장자가 누구인지, 이 책의 제목을 보니 고개가 끄덕인다. 장자의 비움 공부.
왜 이책의 제목이 장자의 비움일까. 그 비움이란 무엇일까. 왜 장자의 비움에 대해서
얘기할까? 이제 그 궁금중에 대한 힌트를 조금 풀어본다.

 

이 책은 총 3부로 나누어져있다. 1부. 장자의 비움 공부, 2부. 장자, 비움의 통찰,
3부. 장자, 비움의 창작.
그리고 총 100편의 장자의 글과 저자의 해석과 저자의 생각이 담겨 있다.
꼭 처음부터 읽어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한편 한편이 모두 의미가 있고
그 한편 한편이 모아져 결국 비움이 무엇인지로 모아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럼 먼저 장자는 어떤 사람일까.


공자는 나한테는 공부가 인생의 전부라는 생각을 준 사상가이다. 죽을때까지
삶을 헛되게 살지 말고, 끊임없이 공부해서 널리 이름을 알리라고. 물론 예나
충, 효처럼 살면서 삶의 지혜나 기준으로 삼을 만한 좋은 내용도 있다.

그런데 장자는 그런 나에게, 한번의 큰 브레이크를 주었다. 한번도 공자는 진정
내가 누구인지 들여다보는 시간을 준 것 같지는 않다(순전히 짧은 내 개인적인
생각이며,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일 수도 있다.)
계속 내개 미흡한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깨쳐 발전된 나를 만들기 위한 지도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장자는 자연 본연의 나를 보라한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미흡한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미흡, 부족은 자연 그대로의 나이며, 결코 그것에 실망하지도
더 노력하려 하지도 말라 한다. 그것이 자연 그대로의 나를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란다.

과연 그럴까? 내가 못하는 것을 잘하게 만드려고 했던 것들이 잘못한 일들일까?

어느 덧 나이를 먹고, 인생의 후반으로 들어가는 나에게. 잠시 물어본다.
음.. 열심히 살았다. 열심히 공부했다. 그런데 내게 해준 것이 무엇인지,
가족에게 해준 것은 무엇인지, 이 사회에 해준 것은 무엇인지.
열심히 살았다는 자부심만으로는, 물론 남과 비교하고 싶지는 않지만, 난 남보다
가진게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허해졌다.
자신있게 장자의 물음에 답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잘못한 것 같다....
 
자연 그대로의 나란, 그럼 아무런 변화도 없는 나로 그대로 있으라는 걸까?
장자는 이 한마디로 다시 그 물음을 되돌려준다.
자연은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점만이 절대 변하지 않는 진리라고.

두번째. 비움이란 그럼 무엇을 말하는 걸까?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며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이 지금 나는 필요한 것
같다. 나한테 왜이래, 왜 나면 이래라고 속상하고, 분해하고, 경멸하던 나의 모습
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세상은 점점 더 그렇게 불평등하게만 흘러가고, 불평할 만한 일들이 넘쳐나서
세상과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나에게 브레이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움이란, 이런 욕심과 절망과 분노, 좌절을 흘러가게 놔두라는 것 같다.
내가 누구인지, 세상의 바람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말고, 나대로
살라는 소박하고 평범하지만 위대한 진리.
 
이제 마음이 조금 편해진다. 비움이 조금 생겨서 일까!

장자는 평범한 내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해 주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는 깨닫는 요즘,
사소한 우리의 일상, 자연 본연이 얼마나 중요한 것들인지 모두들 알게
한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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