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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될 테야 상상 동시집 29
홍일표 지음, 배도하 그림 / 상상 / 202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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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린이의 마음과 시각, 가족의 모습.
동심을 표현한 것을 넘어 어린이들이 느낄 법한 외로움과 작은 슬픔도 나타내고 있는 시를 읽고, ‘아, 이렇게 느낄 수도 있는 건데 왜 난 생각하지 못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말에서 ’읽기는 쉽지만 쓰기는 어려운 것이 동시‘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 동시집 안의 시들이 그런 것 같다. 쉽게 잘 읽히지만 어린이의 마음을 공감하고 풀어나가기에는 너무 어려웠을 것 같다.

2. 새로운 시각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노래하는 화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따뜻한 미소를 짓게 되었다. 흔히 동시나 시에서 사용하는 비유가 아닌 신선한 표현(냉장고 엄마, 지렁이 줄자, 보름달을 청소기로 표현한 것 등)을 보게 되어 재미있었다. 어린이들이 이 시집을 읽고 더 다양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3. 우리가 주변을 바라보는 눈
사람들이 규정해 놓거나 인간의 기준으로 정해놓은 이름들의 ’무거움‘을 느끼는 반면, 다름을 인식하지 못하고 모두 다 동일하게 부르는 호칭에서 가벼운 ‘무심함’을 떠올리며 우리가 정한 언어는 지극히 인간중심적이었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되었다. (‘고양이 다이어트’와 ‘이름 찾기’를 읽고)

4. 주변이 우리를 바라보는 눈
사람의 모습을 바라보는 자연과 동물의 시각이 나타난 시들에서는 한없는 따뜻함과 뭉클함이 느껴졌다. 어디를 가든 우리는 그대로라은 듯이, 우리가 함께할테니 모든 것이 괜찮다고 말하는 듯이… 그렇게 바라보는 것 같았다. 고달프게 보여질 수 있는 우리의 삶을, 모든 것이 괜찮다며 위로해주는 느낌이다.

5. 자연 속 우리의 모습
자연의 여러 모습에서 사람의 모습을 성찰하게 하는 내용을 읽고 나와 나의 인간관계를 돌아볼 수 있었다. 때로는 토라지고 화해하기도 하며, 때로는 복작거리며 살아가고 그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며, 말하지 않아도 함께임을 알게 되는 우리의 평범한 삶을 엿볼 수 있는 시들이 많이 있어 어린 아이들이 많이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초2 아들의 한줄 감상평: 동물들이 서로 이야기하는 시가 재밌었어!

📚출판그룹 상상 @sangsangbookclub 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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