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오민지 > 봄밤의 꿈과도 같았던 신경숙 작가님과의 만남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출간하신 신경숙 작가님과의 만남에 당첨! 설레는 마음으로 카페 꼼마에 한 시간 전쯤 도착했는데 진행자이신 가수 시와 님의 리허설이 한창이었어요. 달빛 같은 조명 아래 노래를 부르고 있는 시와 님의 모습이 정말 멋지죠?^^



작가님과의 만남은 달처럼 다채로운 이야기와 노래로 꾸며진 시간이었는데요. 이번 소설집에 대한 간단하지만 친절한 소개,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먼저였지요. 일상에서 재발견되는 이야기를 쓰셨고 마침표를 찍고 나면 입가에 웃음이 떠오르셨다고 합니다. "달은 여러분이기도, 저이기도 합니다." 하신 작가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네요.^^

'작가님께 하고 싶은 이야기' 코너에서는 임팩트 있는 저의 질문 "아직도 유지태 씨 좋아하시나요?"가 제일 먼저 뽑혔답니다.ㅋㅋ 이 질문에 작가님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네!"하고 바로 대답하셨어요.ㅋㅋㅋ 유지태 씨가 도전하고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게 참 좋다는 말씀을 다소 격양된(!) 어조로 말씀하셨지요. 행사가 끝나고 사인회 때 제가 질문한 거라고 말씀 드렸더니 물어봐줘서 고맙다고 하셨답니다.ㅎㅎㅎ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굉장히 빠르게 느껴졌는데요. 저만 그런 게 아니라 그 곳에 계신 다른 분들도 그렇게 느끼셨는지 시와 님이 마무리할 시간이라고 하니까 모두가 너무나 아쉬워 해서 질문을 하나 더 받을 정도였어요.



신경숙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 감정이 굉장히 깊이 가슴에 스며드는데요. 작가님을 직접 만나뵈면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조근조근 이야기를 풀어나가시고, 또 개인적으로 대면하는 시간엔 달님처럼 이야기도 잘 들어주셔서 따스함이 가슴 깊이 스며드는 느낌을 받는답니다. 예전의 만남 때도 그랬고 이번 만남도 역시 그러했어요. 2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작가님을 다시 뵙길 고대했던 이유도 아마 그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에 정말 좋은 시간, 좋은 추억을 선물 받아서 아직까지도 기분이 좋습니다. 다음에도 또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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